현대자동차 일렉시티 전기 굴절버스 4대가 전국 최초로 세종시에 운영된다. 지난해 8월 미디어 최초 공개 후 5개월만에 국내에서 정식 운행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세종 순환노선인 900번과 오송과 반석을 오가는 광역 990번에 일렉시티 전기 굴절버스가 투입된다고 밝혔다. 각 노선 당 두 대씩 투입되는 방식이다.
전장 18235mm, 전폭 2490mm, 전고 3420mm 크기의 일렉시티 굴절 전기버스는 256kWh의 배터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최소 2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다. 가상 엔진 사운드를 통해 보행자 안전을 확보했고, 전방장애물경고장치와 차선이탈경고장치 등도 탑재됐다. 승객의 스마트폰 등을 충전할 수 있는 USB 충전 단자도 마련됐다.
3개의 승하차 문이 달린 일렉시티 전기 굴절버스는 총 45개의 승객용 좌석과 1개의 운전석이 있다. 입석까지 포함하면 최대 84명의 승객 승차가 가능하다. 모터의 최대 출력은 240kW다.
현대차는 지난해 8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트럭앤버스 비즈니스 페어’를 통해 일렉시티 굴전기 굴절버스와 마을버스 노선 등에 쓸 수 있는 카운티 전기버스 등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중심의 도심 운송 전략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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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굴절버스 요금은 기존 세종시 내 BRT 버스 노선과 같다. 세종시내 BRT 노선 가격은 성인 카드기준 1천150원, 오송과 반석 방향으로 향하는 광역 노선 가격은 1천550원, M노선은 1천950원이다.
세종시는 올해 12월까지 전기 굴절버스 8대를 추가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