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신상폰 뭐가 있을까?…5G·폴더블 출격 대기

삼성·LG, 내달 공개…보급형 아이폰 출시는 '글쎄'

홈&모바일입력 :2020/01/14 17:34    수정: 2020/01/14 17:42

올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가까워지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내에는 5G를 비롯해 멀티태스킹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폴더블폰과 듀얼 스크린 신제품이 3월 전후로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양대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다음 달 전략 스마트폰을 발표한다.

우선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LG전자는 같은 달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이동통신박람회(MWC)에 참가해 V60 등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2월에 공개할 폴더블폰 렌더링 이미지.(사진=렛츠고디지털)

■삼성, 갤럭시S20-폴더블폰으로 시장 선공

삼성전자가 언팩에서 공개할 메인 신제품은 갤럭시S20으로 예상된다. 최근엔 갤럭시S20 플러스 모델로 추정되는 실물 이미지가 유출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인공위성형 우주망원경인 '허블'이 코드명인 이번 신제품은 5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초고화소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으로 5G 시장 선점에도 속도를 낸다. 새 시리즈 갤럭시S20,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20 울트라는 각각 6.2인치, 6.7인치. 6.9인치 화면를 탑재할 전망인 가운데 울트라 모델은 5G 모델로, 나머지 두 모델은 LTE와 5G 모델 모두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내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에는 최초 5G 상용화 시기와 맞물려 갤럭시S10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갤럭시S10 5G)만이 5G 모델로 나왔지만, 이번 갤럭시S 시리즈는 모두 5G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 갤럭시노트10 시리즈도 국내에 모두 5G 모델로 출시됐다.

차기 폴더블폰도 함께 공개한다. 유명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는 새 폴더블폰 명칭이 '갤럭시Z 플립'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 6.7인치 화면을 탑재해 접었을 때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휴대성이 강화된다. 가격은 100만원 중반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200만원대 갤럭시 폴드와 비교해 구매 장벽이 낮아진다.

삼성전자 갤럭시S20 추정 이미지.(사진=XDA디벨로퍼스)

■LG, V60-듀얼스크린으로 5G 공략…애플은?

LG전자는 다음 달 MWC 2020에서 G·V 브랜드를 동시에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두 신제품은 LG V60 씽큐와 LG G9 씽큐로 거론되고 있다. 국내에는 5G 지원이 유력한 V60 씽큐가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전작보다 사용 편의성이 한층 개선된 새 듀얼 스크린도 함께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유출된 V60 씽큐 렌더링 이미지에 따르면, 신제품은 후면에 쿼드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후면 케이스에 원형 지문인식 버튼이 사라진 것을 미루어 보아 전면 화면 지문인식을 지원할 전망이다.

애플은 예전부터 보급형 아이폰을 올해 별도로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관심을 끌었지만, 아직 소문에 그치고 있다. 플래그십 아이폰은 매년 9월께 발표돼 왔다. 첫 5G 아이폰도 올 하반기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아이폰SE2 혹은 아이폰9으로 추정되는 보급형 제품은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나올 것이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최근 디지타임즈가 연말이나 2021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2016년 선보였던 아이폰SE는 당해 3월에 공개·출시되고 국내에는 5월에 상륙한 바 있다.

폰아레나는 아이폰9(가칭)과 아이폰9 플러스가 399~499달러에 책정되고, 4.7인치와 5.5인치 혹은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화면을 탑재, 지문인식, 후면 싱글 카메라, A13 칩셋이나 A14 칩셋을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가 2월에 공개할 스마트폰 신제품 렌더링 이미지.(사진=온리크스)

■"5G·폴더블,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콘텐츠도 중요"

5G, 폴더블 폼팩터와 같은 요소는 각 제조사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에도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 1위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국내에서 무려 71%에 달하는 스마트폰 점유율을 기록했다. 세계 최초 5G 폰과 갤럭시 폴드 출시로 보여준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중장기적으로도 상승세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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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LG전자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7%의 점유율로 2위를, 애플은 전분기 대비 3%P 하락한 1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 신제품 공백기인 올 상반기 LG전자가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5G 아이폰이 출시될 하반기에는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내년부터 이통사 간 경쟁 감소와 마케팅 축소 가능성을 예상하면, 결국 사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유용한 5G 서비스 컨텐츠의 개발과 확산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