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진 중국산 '모델3' 가격에 힘입어 중국 테슬라 매장에서 중국인들이 앞다퉈 차량을 구매하고 있다.
13일 중국 언론 화얼졔졘원에 따르면 중국 테슬라의 상하이 매장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날 온라인에는 발디딜틈없이 가득찬 테슬라 상하이 매장 사진이 확산하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테슬라의 중국산 모델3는 지난 7일 정식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매장의 문전성시를 만든 것은 낮아진 모델3 판매 가격이다.
화얼졔졘원은 "모델3 가격은 35만5천800위안(약 5천971만 원)에서 32만3천800위안(약 5천434만 원)까지 떨어졌다"며 "여기에 세금 혜택 및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을 더하면 모델3 저가형 판매가가 30만 위안 아래로 떨어진다"며 가격 인하 효과를 언급했다.
매체 분석에 따르면 32만3천800위안 판매가에 10%의 설치세 할인으로 약 3만2천 위안의 혜택을 볼 수 있으며 여기에 정부 보조금이 대당 2만4750위안(약 414만 3천 원)이라서 이를 빼면 차량 값은 29만9천 위안(약 5천만 원) 수준이다. 여기에 보험비를 더해도 30만 위안 초반대다.
상하이 사용자의 경우 상하이 번호판까지 포함된 가격이다. 상하이의 최신 차량 번호판 판매가는 8만9천600위안(약 1천500만 원)이다.
매체가 찾은 주요 매장에서는 매장과 전시차량을 둘러싸고 가득 메운 사람들로 모든 판매 상담원이 응대 중이었다.
최근 자동차 업황 침체기 속 불어닥친 테슬라 열풍에 중국 전기차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매체가 인용한 매장 상담원에 따르면 최근 매장을 찾는 사람이 매우 많으며 특히 주말에 붐비는 상황이다.
또 다른 테슬라 상하이 매장의 점원은 예약도 빗발치고 있으며 하루에 80대를 판매하는데 이중 60여 대가 모델3이며 모델S 혹은 모델X 역시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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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차량을 주문하면 납기까지 약 3개월을 기다려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최근 규정에 따르면 구매자는 우선 3만 위안(약 502만 6천 원) 가량의 예약금을 내면 예약 주문을 할 수 있으며, 차량을 인수 받은 이후 나머지 금액을 지불할 수 있다. 만약 차량을 인도받지 않길 원할 경우 업무일 20일 이전 예약금 환불 신청도 할 수 있다. 예약금을 돌려받지 않고 차 구매 시기를 조정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