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된 던전앤파이터, 새해 첫 업데이트로 인기 굳히기

넥슨 핵심 캐시카우 중 하나...업데이트 이후 성과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9 10:56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5년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굳건한 가운데, 새해 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오플이 제작한 던전앤파이터의 국내 서비스는 넥슨코리아,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고 있다. 이 게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8천억 원으로, 넥슨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네오플이 제작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새해 첫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레벨 확장부터 신규 던전, 에픽 아이템 조합, 진 각성 여귀검사 적용 일정 공개 등이 주요 골자다. 업데이트 내용은 게임 정기점검이 끝나는 이날 정오 이후에 적용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지난해 12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통해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선 캐릭터 최고레벨이 95에서 100으로 확장되며, 아라드와 천계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신규 던전도 추가된다. 겐트 황궁과 기억의 땅, 바닥 없는 갱도,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등이다. 에픽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각 던전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어 싱글 또는 파티 플레이로 진행이 가능하다.

최상위 던전은 그림시커와의 대결을 담은 더 오큘러스: 부활의 성전이다. 해당 던전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등장하는 몬스터에 변하며, 기존 던전보다 높은 에픽 장비 획득률, 100레벨 랜덤 에픽 항아리 구매 재료, 업그레이드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 시스템도 일부 개편된다. 95레벨 아이템을 100레벨 에픽 세트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는 새김 시스템, 100레벨 유니크 이상의 교환불가 장비의 강화, 증폭, 재련, 마법부여 등을 이전해주는 계승 시스템 등이다.

여기에 에픽 이후 신화 등급 아이템도 등장한다. 에픽 세트 아이템의 상위 등급이며, 에픽 세트와 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졌다.

세 번째 각성인 진 각성도 업데이트된다. 이날 진 각성 여귀검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진 각성 남격투가를 추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다른 진 각성 캐릭터도 연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서비스 15년을 맞았음에도 국내 PC방 인기 톱10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대표 흥행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던전앤파이터의 이번 새해 첫 업데이트가 국내 포함 중국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지다. 업데이트 내용이 풍성한 만큼 인기 유지를 넘어 매출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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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석 업체인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은 지난해 약 1조86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순위로 보면 에픽게임즈의포트나이트에 이어 2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새해 첫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시도한다"며 "국내와 중국서 오랜시간 인기를 유지해온 던전앤파이터가 넥슨의 주 캐시카우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