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들이 새해에도 신작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유명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가운데, 새해에도 이 같은 분위기는 지속될 전망이다.
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각 게임사들이 새해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및 PC 게임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각 게임사의 새해 사업 전략을 보면 IP 확대와 발굴에 집중돼 있다. IP 확대 시도는 넥슨코리아, 넷마블, 엔씨소프트 빅3 게임사에게 두드러진다.
우선 넥슨 측은 새해에 바람의나라: 연, 던전앤파이터모바일,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모바일 등을 차례로 출시한다. 대부분 넥슨이 서비스 중인 PC 게임을 모바일 버전으로 재각색한 게 공통점이다.
넥슨과 슈퍼캣이 공동 제작 중인 바람의나라: 연은 지난 1996년 출시된 2D 게임 바람의나라를 재각색한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이 과거 원작을 즐긴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네오플이 제작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국내와 중국서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를 원작으로 한다. 이 게임은 내년 상반기 국내와 중국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슨 측은 카트라이더 IP를 재해석한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언리얼엔진4로 제작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제공된다. 이 게임은 원작 카트라이더의 기본 게임 방식에 4K UHD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했다.
넷마블은 A3: 스틸얼라이브와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중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 핵심 재미에 배틀로얄 방식을 결합한 융합 장르로, 내년 1분기 출시될 예정이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인기RPG 세븐나이츠 IP를 활용한 MMORPG 장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외에도 세븐나이츠2를 제작 중이다.
지난해 리니지 IP 확대로 기대 이상 성과를 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 IP 기반 시작을 새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블레이드앤소울2, 블레이드앤소울S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국내, 블레이드앤소울S는 해외에 선출시 될 예정이다. 블레이드앤소울2는 새 인물과 지역을 등장시켜 원작의 재미를 뛰어넘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S는 원작 캐릭터를 SD캐릭터로 구현해 색다른 재미를 꾀한 작품으로 요약된다.
NHN와 컴투스, 위메이드, 웹젠 등도 IP 기반 모바일 게임을 출시한다.
NHN은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 컴투스는 서머너즈워MMORPG, 위메이드는 미르2 IP 기반 시작 3종, 웹젠은 R2모바일(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대부분 새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크리티컬 옵스: 리로디드는 슈팅 장르 본연의 재미에 집중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2015년에 출시해 글로벌 5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크리티컬 옵스 IP 계승한 신작이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2종을 제작하고 있다. 서머너즈워MMORPG와 RTS 장르인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이다. 두 신작 중 서머너즈워MMORPG가 먼저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위메이드의 미르2 IP 신작은 미르4와 미르W, 미르M이다. 상반기 출시될 예정인 미르4는 원작과 다른 콘텐츠와 여러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의 캐릭터 육성 등의 재미를 담은 신작이다. 이와 다르게 미르W는 전략 전투의 재미, 미르M은 원작 고유의 게임성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웹젠의 R2모바일에 대한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작 이상의 재미 뿐 아니라 PC와 모바일 등 멀티플랫폼에 대응한다. 출시일은 이르면 상반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네오위즈는 PC 게임 블레스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 블레스 언리쉬드를 선보인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블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MMORPG다. 방대한 대서사 구조의 스토리에 복잡한 음모가 존재하는 월드를 배경으로 한다. 특히 스토리부터 전투까지 콘솔 환경에 맞춰 새롭게 개발되고 있으며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국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라이엇게임즈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도 IP 확대를 시도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국내 인기 AOS 리그오브레전드(LOL) IP를 계승한 TCG 레전드 오브 룬테라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게임은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레전드 오브 룬테라에는 LOL에 등장하는 아이오니아, 녹서스, 프렐요드 등 6개 지역과 각 지역의 주요 챔피언 카드가 등장한다. 이용자는 이를 뒷받침하는 동료 카드와 함께 조합해 덱을 만들 수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넷이즈과 공동 개발 중인 디아블로 IP를 기반으로 한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PC와 콘솔로 새 IP 발굴에 나서는 게임사도 있다. 검은사막 IP를 키워 강소게임사로 거듭난 펄어비스가 대표적이다.
펄어비스는 1분기 섀도우아레나를 정식 출시한다. 이어 검은사막 후속작인 MMORPG 붉은사막과 캐주얼 수집 장르 도깨비, 액션 슈팅 게임 플랜8을 선보일 예정이다.
섀도우아레나는 검은사막의 그림자전쟁을 모티브로 한다. 액션 대전의 재미와 배틀로얄 방식을 채용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이 게임의 2차 테스트는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PC 게임 에어를 제작 중이다. 에어는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가 흥행시킨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기대 이상 성과를 낼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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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을 맡는 에어는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담은 MMORPG 장르다. 양 진영 벌핀과 온타리가 펼치는 대규모 진영전과 지상과 공중 전투 등이 핵심 재미로 꼽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모바일 게임 시장 분위기는 IP 기반 게임으로 또 흘러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 신작이 IP 기반이니 때문"이라며 "그래도 펄어비스 등 일부 게임사는 PC와 콘솔 시장을 노린 새 IP 발굴에도 팔을 걷어붙인 만큼 향후 결과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