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칼레니우스 다임러 AG 및 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이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의 미래를 7일(현지시간) 미국 CES 2020 기조연설 현장에서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가 별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새로운 플라잉카 모빌리티 비전을 의식해 발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하늘을 나는 이동 수단이 이미 존재한다. 훌륭한 창업가 팀이 만든 볼로콥터(Volocopter)를 예로 들 수 있겠다”라며 “솔직히 말해서 이와 같은 이동수단을 표준적인 이동 수단이라고 하기에는 아직 거리감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자동차 커넥티비티 시장 미래를 중점적으로 발표했다.
칼레니우스 의장은 “자동차가 대단한 발전을 이뤄내고 여전히 뛰어난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또 다른 기술 분야가 바로 커넥티비티”라며 “메르세데스-벤츠에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차량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과 페어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기계 사이와의 연결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모던 럭셔리 ? 넥스트 챕터’라는 주제로 기조연설한 칼레니우스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영화 아바타 제작팀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메르세데스-벤츠 비전 AVTR’ 쇼카를 공개했다.
AVTR은 운송 수단의 첨단 변혁(ADVANCED VEHICLE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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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AVTR은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진 쇼카다. 먼 미래를 내다보는 쇼카이자, 영화 아바타의 환상적인 세계관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차량이라는 것이 칼레니우스 의장의 설명이다.
그는 “사람과 기계와의 연결을 위해 나무 막대기, 플라스틱 손잡이, 스티어링 휠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을 채택했다”며 “줄이기, 재사용하기, 재활용하기를 통해 제로 임팩트(zero-impact) 자동차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