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평균 매출 53억...대표 전공은 공학이 52.4%

중기부, 2018년 벤처기업 실태 조사...총 벤처 3만6065개

중기/벤처입력 :2019/12/30 13:02    수정: 2019/12/30 15:20

지난해말 기준 국내 벤처기업은 3만6065개로 전년(3만5187개)보다 878개(2.5% 증가) 늘었다. 이들 벤처기업의 총 매출액은 192조원이다. 삼성(267조)에 이어 재계 2위 규모다. 대표이사 전공은 공학(엔지니어)이 52.4%로 가장 많았고, 경영 및 경제학이 23.6%, 인문사회가 9.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말 기준 벤처기업 정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벤처기업들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53억 2000만원으로 2017년(49억 3000만원)보다 3억9000만원(7.9% 증가) 늘었다. 일반중소기업(5.9%)과 대기업(2.7%)의 매출액 증가율 보다 높았다.

2018년말 벤처기업의 총 고용인원은 71만5000명으로, 재계 4대 그룹 종사자 합계 (66만 8천명) 보다 많았다. 주요 그룹 종사자를 보면 삼성이 25만명, 현대차가 16만2000명, LG가15만2000명, SK가10만 명 정도다.

벤처기업들의 평균 종사자 수는 2017년 18.8명에서 2018년 19.8명으로 5.3% 증가했다.

재무구조를 보면, 2018년말 벤처기업의 평균 자산은 2017년 49억8000만원에서 2018년 57억7000만원으로, 평균 부채는 2017년 27억원에서 2018년 30억6000만원으로, 평균 자본은 2017년 22억8000만원에서 2018년 27억원으로 각각 늘었다. 또 자기자본비율도 2017년 45.7%에서 2018년 46.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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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말 벤처기업의 연구개발비는 3억2500만원으로 매출액 대비 R&D 비율은 5.5%였다. 중소기업(0.7%) 과 대기업(1.5%)보다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4차 산업 연관성이 신설됐다. 그 결과, 42.6%의 벤처기업이 4차 산업 관련 분야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신소재(첨단소재)가 9.9%, 사물인터넷(IoT) 9.4%, 빅데이터 8.7% 순이다. 4차산업 관련 기업은 비(非)4차산업 기업보다 더 높은 경영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