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천억 기업 587곳...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 산업포장

중기부, 유공자 포상 및 벤처천억기업 기념식

중기/벤처입력 :2019/12/10 18:11    수정: 2019/12/11 07:36

2018년말 기준 매출 천억을 달성한 '벤처 천억기업'이 전년도(572개사) 보다 15개(2.6%) 많은 587곳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벤처천억기업 중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 비중은 약 22%(130개)였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올해 벤처창업진흥 유공자 포상에는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가 산업포장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와 벤처기업협회(회장 안건준)는 1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대한민국 벤처창업 생태계 발전에 공헌한 개인 및 단체 포상과 함께 벤처천억기업 기념식도 함께 개최했다.

올해로 22회째(1997년부터 개최)를 맞는 '2019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벤처산업 발전과 혁신성장에 기여한 유공자를 포상하는 행사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금탑 산업훈장으로 최상위 훈격을 유지했다.

전체 포상규모는 총 179점으로 훈장 2점, 포장 3점, 대통령 표창 17점, 국무총리 표창 18점, 중기부장관 표창 139점 등이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이 창업진흥유공포상 시상식에 앞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최고 훈격인 금탑산업훈장은 가스트론의 최동진 대표가, 은탑산업훈장은 피앤이솔루션의 김용을 대표가 받았다. 산업포장은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와 IEN한창 장연덕 대표, 한국투자파트너스 백여현 대표가 각각 수상했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무료 백신프로그램 알약 개발로 국민 인터넷 사용 환경을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 받았다.

박영선 장관은 “앞으로도 혁신 벤처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DNA (Data, Network, AI)를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벤처 4대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올해 처음으로 매출 천억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평균 매출액은 1239억 원>

이날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과 함께 열린 벤처천억기업 기념식에서는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의 임직원을 축하하고, 신규 벤처천억기업으로서 유니콘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컬리(대표 김슬아)의 성장 비결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2019 벤처천억기업조사'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매출 천억을 달성한 벤처출신 기업(벤처천억기업)은 전년도(572개사) 보다 15개사(2.6%) 증가한 587개였다.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11개를 기록했다.

'벤처천억기업' 조사는 1회 이상 벤처확인을 받은 벤처 출신 기업(10만3559개사) 중 2018년 재무제표 분석을 통해 매출 천억 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벤처천억 기업은 2014년 460개에서 계속 증가했다.

국내 모든 천억기업의 매출실적을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의 경우 일반 천억기업(비 벤처출신 천억기업)보다 성과가 우수했다. 도전정신에 바탕한 벤처출신 기업이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 벤처천억기업 평균 업력은 24.9년으로 중견기업이 대부분(65.9%)을 차지했다. 벤벤천억기업 총 종사자 수는 22만5422명이고, 총 매출액은 134조원이다. 국내 5대그룹과 비교할 때 각각 고용규모는 재계 2위, 매출규모는 재계 4위에 해당한다.

벤처천억기업 기업당 평균 종사자 수는 391명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다. 평균 매출액은 23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천억을 달성한 신규 벤처천억기업 58개사의 경우 평균 매출액은 1239억원으로, 전년(789억원) 대비 57% 증가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은 2014년 42개, 2015년 55개, 2016년 58개, 2017년 69개, 2018년 58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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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벤처기업협회가 별도로 조사한 결과, 벤처천억기업 중 4차산업혁명 분야 기업 비중은 약 22%(130개)로 나타났다. 이들 4차 벤처천억기업은 비 4차 벤처천억기업보다 매출액, 고용, 영업이익 등에서 월등한 성과를 나타냈다. 신규 벤처천억기업에서는 4차기업 비중이 더 높아 약 34%를 차지했다.

박영선 장관은 "벤처천억기업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이자 후배 벤처기업들의 롤(Role) 모델”이라면서 “오늘 수상한 선배 벤처와 천억기업들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는 1조기업,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을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