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투자 전문 벤처캐피탈 카카오벤처스(대표 정신아)가 2019년 한 해 동안의 투자 활동이 담긴 인포그래픽을 23일 발표했다.
2019년 카카오벤처스는 46개 스타트업에 408억원 규모의 신규 및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 신규투자에서는 씨드(Seed) 라운드와 프리(Pre) A 라운드 사이의 초기 투자가 70%로 가장 많았다. 지금까지 카카오벤처스의 포트폴리오는 170개 이상, 누적 투자금액은 1천762억원에 달한다.
투자 내역 중 주목할만한 부분은 챗소설 플랫폼 '채티', 그룹운동 플랫폼 '버핏서울' 등 52시간 제도, 워라밸 추구에 따른 유휴시간을 겨냥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신규투자 확대다. 또 공유 창고 서비스 '다락', 코리빙서비스 '미스터홈즈', HMR 전문 '오픈더테이블' 등 성장하는 1인 가구의 필요를 충족해주는 회사들이 눈에 띄었다.
선행기술 영역에서는 증강현실(AR)과 자율주행 키워드가 두드러졌다. AR은 18년, AR렌즈 개발사 '레티널' 투자에 이어, AR 협업 솔루션 개발사 '스페이셜', AR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사 '모조비전'으로 투자를 확대했고, 자율주행에서는 '마스오토'를 비롯 기존 포트폴리오에 이어, 4D 이미지 레이더를 개발하는 '스마트레이더시스템', Drive.ai 창업팀 출신의 '블루스페이스'에 투자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2019년은 패밀리사들을 위한 밸류업을 고민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실험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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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카카오벤처스는 작년에 신설했던 밸류업파트너 제도를 '그로쓰해킹' 영역으로 확장, 그로쓰전문가 2명을 추가로 영입해 올해 총 20팀에 대한 밸류업이 진행됐다. 또 채용을 돕기 위해 리크루팅 데이를 진행하는 등 포트폴리오사에게 도움이 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했다.
정 대표는 "열심히 뛰어주는 카카오벤처스 멤버들과 함께 내년에도 활발한 투자활동과 더불어 패밀리사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