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나 케이블TV, 위성방송에서 VOD(다시보기)를 시청할 때 약 30초나 되는 시간동안 광고를 봐야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 VOD를 구매하고 봐야하는 광고 시간이 작년보다 5초 이상 늘어난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IPTV 3사, MSO 중심의 케이블TV 5사, 위성방송 KT스카이라이프 등이다.
지난해 시범평가에 이어 올해 처음 시행된 본 평가에서는 지난해 조사 결과와 크게 달라졌다.
우선 VOD 시작시간이 지난해 시범평가보다 올해 본 평가에서 훨씬 긴 29.63초로 조사됐다. 지난해 시범평가에서 유료VOD를 구매한 뒤 광고를 거쳐 첫 화면이 나올 때까지 시간은 24.26초로 올해 본 평가보다 5.37초 짧았다.
매체 별로 살피면 IPTV는 VOD 시작시간이 35.38초로 지난해보다 1.30초 증가한 수치다. 또 케이블TV는 26.19초로 지난해보다 7.82초 증가했다.
VOD 광고횟수는 평균 1.54회다.
VOD 시작시간 29.63초 가운데 평균 광고 시간은 19.6초에 달했다. 광고시간이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는 뜻이다.
리모컨으로 채널을 변경할 때 걸리는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36초로 조사됐다.
지난해 시범평가에서는 케이블TV의 채널전환시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올해 본 조사에서는 IPTV가 0.89초로 케이블TV 1.45초보다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위성방송은 2.27초로 제법 긴 편의 채널전환시간이 소요됐다.
실시간 채널 간 음량 크기의 균일함을 뜻하는 채널별 음량수준은 ?23.21LKFS다. 음량편차느 1.26dB로 조사돼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시간 채널 수는 최고가 요금제 상품 기준으로 IPTV가 242.3개, 케이블TV 200.8개, 위성방송 191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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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VOD는 IPTV 8만365편, 케이블TV 3만3천209편으로 조사됐다.
올해 처음 조사된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대기모드에서 평균 5.63초, 전원 차단상태에서 53.74초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