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시장에서 KT군(KT, KT스카이라이프)이 굳건히 1위를 유지한 가운데, LG군(LG유플러스, CJ헬로)이 M&A를 계기로 SK군(SK브로드밴드, 티브로드)을 추월할 양상이다.
아울러, IPTV와 케이블TV사업자 간 가입자 격차는 2017년 11월 이후 계속 확대돼 올 상반기 268만명으로 최대로 벌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송법 제8조, IPTV법 제13조에 따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종합유선방송(이하 SO), 위성방송,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이하 IPTV)의 2019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11일 발표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천303만4천309명(6개월 평균)으로 집계돼 지난해 하반기 대비 54만명이 증가했다.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KT 708만1천177명(점유율 21.44%) ▲SK브로드밴드 485만5천775명(14.70%) ▲LG유플러스 411만187명(12.44%) ▲CJ헬로 405만5천865명(12.28%) ▲KT스카이라이프 326만1천285명(9.87%) 순으로 집계됐다.
이어, ▲티브로드 308만2천939명(9.33%) ▲딜라이브 201만937명(6.09%) ▲CMB 156만2천56명 ▲현대HCN 134만5천365명(4.07%) ▲개별SO 9개사 166만8천723명(5.5%)로 조사됐다.
■ IPTV 1~3위…KT 1천34만>LG 816만>SK 793만 순
현재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가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KT군 1천34만2천462명(31.31%), LG군 816만6천52명(24.72%), SK군 793만8천714명(24.03%)의 순으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IPTV 3사의 가입자 수와 점유율은 꾸준히 증가해 2015년 하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을 시행한 이후 IPTV 3사가 처음으로 1~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 수는 지난 지난해 하반기(1천10만명)대비 24만명이 증가한 1천34만명으로, 유료방송 시장에서 31.31%(시장점유율 0.24%p 증가)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올 상반기 가입자 수와 시장점유율을 합산규제 일몰 전후 시장점유율과 비교해보면 사업자별 증가폭은 이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장점유율 합산규제는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SO, 위성방송, IPTV)가 특수관계자인 타 유료방송 사업자를 합산해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의 3분의 1을 초과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도록 제한한 규정으로, 3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됐으며 지난해 6월27일 일몰됐다.
■ IPTV 가입자 증가세 주춤 80만명→50만명대로
아울러, 올 상반기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보다 54만명 정도 증가했으며, 가입자 증가폭은 2%(53만명→54만명) 소폭 증가했으나, 2015년 하반기 이후 매반기별 80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하던 가입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감소해 약 50만명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체별 6개월간 평균 가입자 수는 IPTV 1천604만7천139명(48.58%), SO 1천372만5천885명(41.55%), 위성방송 326만1285명(9.87%)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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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월별 가입자 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부터 IPTV가입자 수가 SO 가입자 수를 앞선 이후 전체유료방송 시장에서 IPTV와 SO간 가입자 수 격차는 올 6월말 기준으로 약 268만명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유형별로는 개별가입자 1천649만3천284명(점유율 49.93%), 복수가입자 1천396만9천76명(42.29%), 단체가입자 257만1천949명(7.79%) 순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