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가 ‘비바리퍼블리카’와 결제사업 매각에 관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 매각에 따른 처분금액은 3천650억원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결제사업 영역을 분할한 별도 법인을 설립한다. 이후 해당 지분 100%를 비바리퍼블리카에게 매각할 계획이다.
비바리퍼블리카는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토스’를 운영하는 사업자다. 1천60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및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등을 통해 금융 영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매각하는 결제사업이 비바리퍼블리카의 송금플랫폼과 상호보완 역할을 하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스의 사용자환경(UI)이 결제 서비스에 접목돼, 가맹점 및 결제 이용자들에게 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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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 밖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 협력을 지속해서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LG유플러스의 1천600만 유무선 가입자와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 가입자를 결합해 빅데이터·마케팅·금융 서비스 등에서 광범위한 제휴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부사장)는 “이번 결제사업 매매가 양사의 시너지를 높이고, 동시에 각 전문산업을 보다 진화시키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LG유플러스는 향후 5G와 미디어 및 콘텐츠 분야에 더욱 집중해 향후 10년의 성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