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프로젝트는 시작에 불과.. 경험 최적화 지속 혁신"

[인터뷰] 인텔 조시 뉴먼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인텔 조시 뉴먼(Josh Newman)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겸 모바일 혁신 부문 총괄은 18일 국내 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아네타 프로젝트가 단순히 배터리를 오래 쓰는 노트북이 아닌 제품 성능 향상과 소비자 경험 최적화를 통한 지속적 발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시 뉴먼 부사장은 인텔이 올 초부터 진행한 노트북 혁신 프로그램인 아테나 프로젝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지속적으로 다양한 측면에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텔 조시 뉴먼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 부사장.

다음은 조시 뉴먼 부사장과 일문일답.

Q. 아테나 프로젝트는 왜 '실사용 9시간'을 강조했나.

"배터리 이용시간을 측정하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다. 중요한 것은 실제 이용자 환경을 반영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이용자들은 백그라운드에 앱을 실행하고 와이파이를 연결한 상태로 (노트북을) 쓴다. 또 9시간은 통상적으로 노트북을 활용하는 시간이다. 이런 환경을 보면 9시간 정도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Q.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위한 조건은 무엇인가.

"올해 적용된 1.0은 와이파이6, 썬더볼트3 등 기능과 더불어 기업용이나 일반 소비자용 최신 프로세서를 요구한다. 또 크기나 무게 등 폼팩터, 화면과 테두리 비율도 있다. 단 AI 관련 기능은 필수 조건이 아니다."

Q. 아테나 프로젝트는 배터리 지속시간에 큰 비중을 둔 것 같다. 다음 버전의 방향성과 초점은.

"아테나 프로젝트는 배터리 뿐만 아니라 반응성과 필요할 때 바로 켜지는 인스턴트 온을 조합하는 것이 목표였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늘어나도 성능이 떨어지면 소용이 없다. 다음 목표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시기를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장 큰 목표는 경험 최적화에 있다고 할 수 있다."

Q. 아테나 프로젝트가 매년 개선을 거치면 소비자가 세대를 구분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나.

"올해는 소비자들이 쉽게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스티커를 만들었다. 또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인증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한다. 세대 별 구분에 대한 지적에는 동의하며 차별화 방안을 찾을 것이다."

Q. 5G 탑재 노트북의 출시 시점이나 시장 전망을 듣고 싶다.

"올해는 LTE를 옵션으로 내장한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 모델들이 나왔다. 물론 내년부터 5G를 지원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또 미디어텍과 협력해 PC용 5G 모뎀을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는 PC의 5G 지원이 중요하다 생각하지만 전환기에 앞서 충분한 연구가 필요하다."

Q. AMD는 항상 가격 대비 성능을 강조하는데 아테나 프로젝트를 포함해 인텔 프로세서가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해당하는 가치를 준다고 보는가.

"아테나 프로젝트의 가장 큰 목표는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인텔은 이용자들이 가치있다고 느끼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적정 가격에 최고의 디자인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Q. 시장조사업체 자료를 보면 AMD 프로세서 탑재 PC 점유율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소비자들이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점유율은 제품군 별로 구분할 필요가 있다. 프리미엄 층은 혁신에 대한 요구가 높다. 성능도 최고라고 생각하는 만큼 인정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아테나 프로젝트는 전체 시스템 차원의 혁신이며 인텔 엔지니어들이 OEM, ODM, 패널 벤더 등과 폭넓게 협력하며 투자하고 있다. 생태계 차원에서 혁신을 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Q. 프로세서 수급 문제에 대한 현재 상황을 알려달라.

"올 4분기는 프로세서 재고가 제한적이며 생산 여력이 줄었다. 특히 PC 플랫폼은 출하가 지연되어 고객사에 타격을 주었고 여기에 대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올해 많은 노력을 했고 2020년 생산 시설 추가를 위해 노력중이다. 오는 2020년 1월에 다시 한번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Q.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기업과 계속 협력할 것인가.

"이미 여러 차례 100개 이상의 파트너사를 소개했다. 거기에도 부품이든, 완제품이든 많은 한국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북이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그러나 그 이외에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