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큰 폭의 내림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 년간 높은 성장세를 구가했던 AI 벤처 투자 흐름이 꺾이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중국 차이나벤처(CVSource)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터 3분기까지 중국 인공지능 업종에 대한 투자액은 577억 위안(약 9조 6천128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투자액인 1189억 위안(약 19조 8천87억 원) 대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아직 1개 분기가 더 남았다고 감안하더라도 큰 폭의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중국 인공지능 산업 투자액은 2015년 458억 위안(약 7조 6천330억 원)에서 2018년 1189억 위안에 이르기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9.4%로 최근 5년 간 두배 규모로 성장해왔다. 올해 처음으로 하향하는 것이다.
투자 건수도 지난해 649건 이지만 올해 3분기까지 254건에 불과하다.
이에 올해는 5년 간의 급속 성장을 뒤로하고 투자 열기가 안정화하는 해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그간 투자 프로젝트 규모는 커졌다. 건별 평균 투자액은 2014년 6500만 위안(약 108억 3천160만 원)에서 올해 2억2700만 위안(약 378억 2천728만 원)으로 249.23% 상승했다. 지난해는 1억8300만 위안(약 304억 8천780만 원)이었다.
분야로 봤을 때는 주로 머신러닝, 머신비주얼, 자연어 이해, 바이오 인식 등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 정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연속 3년 간 정부 업무 보고서에 인공지능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국가적인 전략으로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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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벤처와 충치캐피탈이 공동으로 발표한 '2019 중국 인공지능 산업 투자 백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사이 인공지능 투자 기관은 수는 계속 늘어나 2018년 1000개를 넘어섰다.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 2025년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 규모는 6조4000억 달러로 올해의 3.6배 가량 늘어나 연 평균 22.4%의 복합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