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금융보안원, DID 생태계 조성 '맞손'

2020년 DID 협의체 운영…"공신력 있는 가이드 개발 추진"

컴퓨팅입력 :2019/12/17 16:48

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분산ID(DI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ID는 개인 또는 단체의 디지털 신원확인을 공인인증기관 등 중앙 기관에서 수행하는 방식이 아닌 금융회사, 통신사 등 다수 기관에서 분산해 수행하는 체계다. 온라인에서 개인 또는 단체의 신원정보(디지털신분증)를 사용자가 스스로 관리, 통제할 수 있게 해 사용자가 증명 목적에 적합한 정보만을 택해 검증기관에 제공할 수 있다.

양 기관은 DID 관련 ▲정책, 기술 연구 ▲표준화, 가이드 개발 추진 ▲세미나 또는 컨퍼런스 개최 등 국내의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분산ID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고 양 기관 간 협력 분야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DID 분야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해 양 기관은 DID 사업자, 신원정보(ID) 발급자, 신원정보(ID) 이용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DID 협의체를 구성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이 주도하는 이니셜DID어소시에이션, 아이콘루프가 주도하는 마이아이디얼라이언스, 라온시큐어가 주도하는 DID얼라이언스코리아 등 민간 사업자 중심의 다양한 DID 협의체가 운영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 분야 DID 기반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표준 개발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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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분산ID(DID)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DID는 향후 국가의 새로운 인증 인프라로 확대 발전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생태계 조성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 신뢰성, 확장성 등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양 기관은 지속적 협력을 통해 전 산업에서 활용 가능한 공신력 있는 DID 가이드 개발을 추진하고, DID 관련 정책, 기술 이슈를 조사, 연구하는 등 DID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ISA 김석환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안을 전담으로 하는 두 기관이 함께 협력해 전 산업 분야에 적용 가능한 공통 가이드라인 마련을 추진하고, 사고 방지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DID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