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휴대전화 두 대 중 한 대는 화웨이 제품이라고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온라인 휴대전화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3분기 휴대전화 온라인 시장 데이터를 집계하고 전체 (온라인+오프라인) 휴대전화 시장의 27%가 온라인에서 유통됐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1분기 24%에서 3%P 오른 수치다. 3분의 1 가량의 중국 휴대전화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했다는 의미다.
온라인 시장의 중국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 쏠림 현상은 심화하고 있다. 화웨이와 서브 브랜드 아너(HONOR), 샤오미, 비보(vivo), 애플, 오포(OPPO)의 총합 시장 점유율은 84%에 달해 1분기의 79%에서 5%P나 늘었다. 팔리는 브랜드만 팔리는 '부익부 빈익빈' 경향이 강해진 셈이다.
브랜드별로 보면 화웨이와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아너가 각각 26%, 20%를 차지해 화웨이의 점유율이 도합 46%를 차지했다.
이는 샤오미, 비보, 애플, 오포의 점유율을 모두 더한 38%를 넘어설 정도의 압도적인 비율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화웨이의 유통채널 다각화 효과가 눈에 띄며 아너 시리즈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봤다.
샤오미는 내리막을 걸었다.
3분기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14%로 연초 20%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화웨이의 서브 브랜드 아너가 몸집을 키울수록 샤오미의 파이가 줄어드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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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는 10%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애플은 9%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프라인을 주요 유통 채널로 삼고 있는 오포(서브 브랜드 리얼미 제외의 경우 3분기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5%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