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강소기업' 55곳 선정...인텔리안테크 등 뽑혀

나머지 45곳은 내년에 추가 공모...상장기업이 17곳

중기/벤처입력 :2019/12/09 23:06

일본 수출 규제에 대응해 소재·부품·장비분야 기술 자립도를 높이고 미래 신산업 창출에 기여할 '소부장 강소기업' 55곳이 선정됐다. 위성통신 안테나 분야 선두 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 등이 이름을 올렸다. '소부장 강소기업 100'에 모자라는 나머지 45곳은 내년에 추가 공모로 뽑는다.

9일 중기부가 발표한 55개 강소기업을 분야별로 보면 부품 22곳(40%), 소재 17곳(31%), 장비 16곳(29%)으로 고르게 분포됐다. 기술 별로는 전기·전자 16곳(29.1%), 반도체 10곳(18.2%), 기계금속 및 디스플레이 각 8곳(각 14.5%), 자동차 7곳(12.7%), 기초화학 6곳(10.9%)이 선정됐다.

비상장 기업이 38개, 상장기업이 17개(코스닥 16개, 코넥스 1개)로 유가증권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혁신형 중소기업이 대거 발굴(약 70%)됐다.

또 매출 300억원 이하 중소기업이 47.3%(44개)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선정기업의 80%(44개)가 수요기업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천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일반 중소제조업과 비교할 때 기술혁신 역량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술개발 인적자원이 14.7명으로 중소제조업(3.3명) 대비 4.5배였다. 평균 특허권은 42개로 7.9배(중소제조업 5.3개)였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투자(R&D 집약도)도 6.1%로 일반 중소제조업(1.6%)의 3.8배로 나타났다.

기술혁신 역량뿐 아니라 인적자원 관리 측면에서도 일반 중소기업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4350만원으로 중소기업 평균(3595만원)에 비해 21% 높았고, 평균 근속도 5.9년으로 중소기업 평균(3.0년)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선정된 강소기업에는 빠른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R&D, 벤처투자, 사업화 자금, 연구인력, 수출, 마케팅 등 5년간 최대 182억원이 지원된다. 또 '대중소 상생협의회'를 통해 수요 대기업과 분업적 상생협력을 통해 수요-공급 기업 간 공동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중기부는 집중 지원을 하는 만큼 만큼 엄격한 관리로 성과 창출을 유도할 예정이다. 상시 모니터링과 매년 사후관리를 실시하고, 성과평가 결과가 미흡하거나, 프로젝트 계속 수행이 곤란한 경우(요건 결격, 부도 및 폐업, ?영업중단, 상장폐지 등) 강소기업 선정을 취소할 방침이다.

한편, 최종 후보 강소기업에 올랐으나 미선정된 기업은 대국민 공개 평가까지 받은 우수한 기업인만큼 중기부 R&D 지원사업에 3년간 우대 지원한다. 향후 강소기업 선정에도 응모할 수 있다.

중기부는 '강소기업 100'의 빈자리 45개는 내년 추가 공모를 통해 채울 계획이다. 추가 공모는 이번 선정에 참여한 선정심의위원, 심층평가위원, 국민 심사배심원단, 신청기업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보다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추가 공모에서는 이번 선정된 기업이 아닌 모든 중소기업이 도전할 수 있다.

이번 강소기업 선정은 국민들 뜨거운 관심과 참여 속에서 이뤄졌다. 국민심사배심원단 공개모집에 865명이 신청했으며, 이 중 전문성 등을 고려해 선정된 100명 중 97명이 심사배심원단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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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강소기업 대표 브랜드 선정에도 1만1203명이 투표하는 등 소재, 부품, 장비 기술자립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됐다.

중기부 김영태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선정된 강소기업은 공정하고 투명한 선정을 위해 국민 참여 방식으로 진행됐다"며 "평가과정에 참여해 주신 국민심사배심원단, 평가위원으로 활동한 각계 전문가, 대표 브랜드를 골라준 투표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