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가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가까워짐에 따라 사명에 포함된 CJ를 빼고 ‘LG’를 붙이는 형태다.
CJ헬로는 9일 공시를 통해 사명 변경에 대한 안건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는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바꾸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하고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헬로비전’이라는 이름은 CJ헬로로 사명을 변경하기 전 9년간 사용했던 사명이다. 당시 CJ헬로비전이었던 이름은 방송을 넘어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라는 뉘앙스를 강화하기 위해 ‘비전’을 제외 CJ헬로로 사명을 바꾼 바 있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비전’이란 이름을 되찾은 만큼, LG유플러스에 인수된 이후 LG헬로비전이 방송 분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사명 변경과 함께 대표 교체를 위한 사전 작업에도 착수했다. 인수가 마무리된 후 CJ헬로의 새로운 대표에는 송구영 LG유플러스 홈미디어부문장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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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위해 이번 이사회 안건에는 송구영 전무를 CJ헬로 사내 이사로 신규선임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송구영 전무와 함께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과 이재원 LG통신서비스팀장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편,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승인 및 인허가 심사 단계에 머물러있다. 오는 24일 주주총회 결의는 정부의 승인에 따른 거래 종결을 조건부로 하는 만큼, 결의 내용은 정부의 승인 완료 이후 거래 종결 시 효력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