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패션서비스 '디자이노블', 2019년 최고 창업기업 영예

'컴업2019'서 열린 '도전 K-스타트업'서 창업 부문 대상 차지

중기/벤처입력 :2019/11/30 19:51    수정: 2019/11/30 19:52

올 한해 최고 창업 기업은 인공지능(AI)을 패션 서비스에 활용한 '디자이노블'(대표 신기영)이, 예비창업기업은 웨어러블 스마트기업 '뉴아이비(NewIV)'가 각각 선정됐다.

'이자이노블'과 '뉴아이비'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 4개 부처가 합동으로 지난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 규모, 최고 상금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스타트업 2019' 최종 왕중왕전에서 각각 창업기업과 예비창업 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도전 K-스타트업'은 올해가 4회째로, 14세 중학교 1학년부터 79세 고령까지, 또 이등병부터 대령까지, 다양한 연령과 계층에서 총 3894개 팀이 참가했다.

창업 기업 부문 대상(대통령상)을 차지한 '디자이노블'은 패션 관련 온오프라인 정보(쇼핑몰, 패션쇼 등)를 인공지능과 딥러닝으로 수집 및 분석해 잘 팔릴 디자인을 생성하거나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상금 3억 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팀원 전체가 포스텍 박사과정 연구원으로 구성됐다.

예비창업기업 부문 대상을 거머쥔 '뉴아이비'는 폴대가 필요없는 '스마트 수액 및 주사액 투여장치'를 개발, 상을 받았다. 부상으로 1억 원을 받았다.

창업리그 수상자는 △우수상에 씰링크(무윤활 회전축 밀폐장치), 딕션(청각장애인을 위한 발음교정 서비스 ‘바름’), 마린이노베이션(해조류를 이용한 목재 및 플라스틱 대체재), 브이픽스메디칼(펜 형태의 수술용 초소형 현미경 ‘씨셀(cCeLL)’)이, △장려상은 디앤아이파비스(인공지능 선행기술조사 서비스 ‘Brunel’), 무브(동남아 국가 차량호출 서비스), 밸류앤드트러스트(개인 맞춤형 척추교정기 ‘스파이나믹(Spinamic)’), 소셜빈(인플루언서 공동구매 플랫폼 ‘Hott’), 이랑텍(5G 통신품질 향상 솔루션)이 각각 받았다. 우수상은 각 부처 장관상과 1억원의 상금을, 장려상은 중기부장관상과 5천만원의 상금을 줬다.

예비창업리그 수상자는△우수상에 SolEM팀(전기자동차용 고성능 배터리 양극소재 ‘LFM’), 도트힐팀(거북목 교정 모니터 스탠드 ‘Heal Bot’), 해파리메디팀(해파리를 이용해 만든 친환경 플라스틱 ‘젤라스틱’), H&D팀(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케이스형 점자 입출력기)이, △장려상은 0163팀(고객 맞춤형 깔창 ‘Fits Feet’), 몽크(MONK)팀(사진 보정 어플 ‘Focus on me’), OMNISIA팀(인공지능 일러스트 자동채색 프로그램 ‘AutoPaints’), Project Army Chain팀(모바일 광고 혜택 플랫폼 ‘Army Chain’), 스타맨(STAR MAN)팀(고효율 직류모터 ‘FUDC모터’)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에는 각 부처 장관상과 5천만원의 상금이, 장려상에는 중기부장관 상과 2천만원의 상금이 각각 주어졌다.

진출팀 중 씰링크(창업리그 우수상) 이희장 대표는 1997년 선박부품회사를 창업해 3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 가도를 달렸으나, 직원 부정행위로 한 순간에 빚 더미에 올라 사업을 포기했다 2013년 재기중소기업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죽도 재기캠프’에 참여해 용기를 얻어 2014년에 재창업했다.

도트힐(예비창업리그 우수상) 홍보람 대표는 2016년까지 안정적인 대기업(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2017년 삼성의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씨랩(C-Lab)에서 아이템을 개발한 후 최근 창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를 준비 중이다.

딕션(창업리그 우수상)은 대표(전성국)가 청각 장애 2급으로 본인이 한글을 배울 때 느꼈던 불편함에 착안하여 장애우에 힘이 되고자 아이템을 개발했다.

국방리그의 뉴아이비(예비창업리그 대상)는 군의관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의사 대신 기술 창업에 도전했고, 몽크는 공군 병장(김도영)과 육군 일병(임상진)으로 구성된 육군, 공군 연합팀으로 군 입대 전 대학 창업교육 프로그램에서 만난 게 인연이 되어 한 팀이 됐다.

한편, 학생리그의 ‘치즈 이야기’ 팀은 왕중왕전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치즈과학고 이원석 학생(19세, 3학년)이 ‘치즈 제조시 버려지는 유청(단백질)을 활용한 단백질 강화 치즈’로 결선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올해 4회를 맞은 '도전 K-스타트업' 예선(7~9월, 3,894팀) → 본선(9.30~10.2, 152팀) → 결선(10.30~31, 60팀)을 거쳐 20개 팀(창업리그 10팀, 예비창업리그 10팀)이 2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194.7:1)을 뚫고 최종 왕중왕전에 진출했다.

이번 왕중왕전은 예비창업리그 → 창업리그 →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팀별 발표 및 질의응답 후, 창업투자회사 대표 등으로 구성된 6명의 전문 심사위원(60%)과 엔젤 투자자, 액셀러레이터 등 20명의 청중평가단(40%)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했다.

시상에는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과 국방부 이남우 인사복지실장, 교육부 임창빈 직업교육정책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선학 연구성과일자리정책과장이 참석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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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중왕전에 진출하지 못한 학생리그 4팀, 국방리그 2팀 등 6개 팀도 특별상과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왕중왕전 진출팀 등 우수팀에는 상장과 상금 외에 창업 사업화, 기술 보증, 정책 자금 융자 등을 연계, 성공 창업을 지원한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과 수상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