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친환경 복합 에너지스테이션 구축 첫발

평택시-수소에너지네트워크㈜와 업무협약 체결

SK에너지가 미세먼지 없는 대기환경을 조성하고 우리나라 수소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 충전 인프라 확산에 나선다.

SK에너지(대표 조경목)는 평택시,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와 평택시 수소충전소 인프라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심두섭 SK에너지 에너지B2C사업본부장과 정장선 평택시장, 유종수 하이넷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너지는 부지 제공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하이넷은 수소충전소 구축과 수소 공급을 맡는다. 평택시는 수소충전소가 원활히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SK에너지)

평택 제1호 수소충전소는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SK라인45 LPG충전소 부지 내에 구축된다. 충전소는 다음 달 초 착공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간다. SK에너지는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전기차 확산에 맞춰 충전소를 추가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에너지는 최근 '그린밸런스 2030' 계획을 수립하고 SK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유통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밸런스 2030은 환경 분야 사회적가치를 창출해 정유사업 등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상쇄하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일 내트럭하우스 부산 신항 사업소의 태양광 발전 시설이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SK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소충전소 사업까지 진출하면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의 밑그림을 완성하게 됐다는 평가다.

심두섭 SK에너지 에너지B2C사업본부장은 “당사는 주유소와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석유제품 유통 인프라의 혁신방안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며 "주유와 LPG 충전 등 기본 서비스에 더해 태양광 전기 생산, 전기차 충전과 수소차 충전도 가능한 친환경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으로의 진화 또한 미래 유통 인프라 모델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