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경품 지급 정보 오인케한 CJ오쇼핑에 주의

응모 고객 누구나 추첨 통해 받을 수 있는 것처럼 홍보

방송/통신입력 :2019/11/11 17:01

전화번호만 남기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한다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한 CJ오쇼핑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 받았다.

홈쇼핑사들이 받은 법정제재는 추후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감점 요인으로 작용된다. ▲주의는 1점 ▲경고는 2점 ▲관계자징계는 4점 ▲과징금은 10점이 감점된다.

방심위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응모 고객 누구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처럼 경품 지급 조건에 대해 부정확한 내용을 방송한 CJ오쇼핑에 주의를 결정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CJ오쇼핑은 ‘한샘 리하우스 스타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면서 ‘방송시간 내 상담예약을 남긴 고객 대상 중 설치 완료 고객’이라는 내용을 자막으로는 고지했다. 그러나 쇼호스트 멘트로 응모 고객은 누구나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것처럼 경품지급 조건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

방심위원들은 방송 내내 상담 전화번호만 남기면 경품 받을 수 있는 것처럼 쇼호스트가 지속적으로 홍보했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심의규정을 위반했다며 주의 의견을 냈다.

이 안건은 광고심의소위에서 4명의 위원들로부터 주의를, 1명의 위원으로부터 권고를 받았다. 전체회의에서는 7명의 위원들이 주의를, 1명이 권고를, 1명이 기권 의견을 내 다수 의견으로 주의가 결정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또한 상조상품 소개방송에서 제휴카드 할인을 통해 납입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 처럼 방송한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도 주의를 받았다.

CJ오쇼핑과 롯데홈쇼핑은 ‘예다함 상조' 상품을 판매하면서 제휴카드 사용 시 제공되는 최대 할인 한도는 월 1만7천원임에도 불구하고 계약 구좌 수에 관계없이 제휴카드 할인 혜택으로 납입금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것처럼 상품의 가격에 대해 시청자를 오인케 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홈쇼핑사들은 예다함 상품이 월 1만4천원(357회 납부)이지만, 제휴카드인 KB국민카드를 월 70만원 이용하면 1만7천원이 할인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은 없다고 방송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들은 양가 어르신을 포함해 총 4구좌를 계약해서도 동일한 할인받을 수 있다는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했다.

방심위 사무처 조사 결과 제휴 카드 할인은 KB국민카드만 전월 실적이 70만원 이상 시 1만7천원을 할인받을 수 있는 것이고, 해당 카드는 한 사람이 중복으로 여러개를 발급받을 수 없다.

그러나 쇼호스트들은 가장 할인이 많이 되는 KB국민카드만 언급하며 납입금을 부담하지 않고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처럼 말했다.

이 안건은 광고심의소위에서 4명의 위원들로부터 주의를, 1명의 위원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전체회의에서는 7명의 위원들이 주의를, 1명이경고를, 1명이 기권 의견을 내 다수 의견으로 주의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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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고 윤정주 위원의 자리에 새롭게 임명된 강진숙 위원은 이날 전체회의에 참관하며 위원들과 상견례 자리를 가졌다.

강 위원은 "더 많이 배워야할 것이 있고, 상황을 더 많이 인지해야 한다"며 "위원님들께 많이 배우고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