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쏘나타 월 1만대 판매 돌파?..8세대 판매는 8천244대

[판매 팩트체크] 택시 판매 합산하면 1만대 넘어

카테크입력 :2019/11/01 17:26

현대자동차의 8세대 쏘나타가 10월 한 달간 월 1만대 돌파가 아닌 8천244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대차가 보도자료에 언급한 “신형 쏘나타가 국내 시장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내용과 다르다.

왜 판매량과 보도자료 내용이 서로 다른 것일까? 그 이유는 현대자동차가 매달 1일에 발표하는 월별 판매실적에 8세대 쏘나타와 택시용 LF쏘나타 판매를 합산해서 발표하기 때문이다.

1일 발표한 현대차 10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8세대 쏘나타와 택시용 LF쏘나타 합산 판매량은 1만688대로 전년 동월 대비 69.9% 올랐다. 이는 지난 9월에 비해 49.4% 오른 기록이다.

하지만 별도로 표기되는 쏘나타 부문별 판매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지디넷코리아)

택시용 LF 쏘나타는 10월 한 달간 국내에서 2천444대가 판매됐다. 8세대 쏘나타(DN8)의 경우 6천531대가 판매됐으며,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은 1천713대가 판매됐다. 8세대 차종들의 합산 판매량은 8천244대다. 결국 택시용 쏘나타와 8세대 쏘나타의 10월 합산 판매량이 1만대 선을 넘은 것이다.

지난 3월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8세대 쏘나타의 월별 내수 판매는 상승과 하락이 반복됐다. 월별 판매를 살펴보면 3월 111대, 4월 6천128대를 기록했고 5월에는 출시 후 최초로 월 1만대 선을 넘겨 1만1천224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6월에는 7천887대로 내려갔고 7월 6천333대, 8월 5천547대, 9월 4천45대, 10월 6천531대가 판매됐다.

8세대 쏘나타 월별 합산 판매량은 8월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해진 이후부터 회복되고 있다.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 8월 985대, 9월 1천312대, 10월 1천173대가 판매돼 점차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대차는 1일 발표한 10월 판매실적 보도자료에서 “신형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 시장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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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비자 알 권리를 위해 현대자동차가 정확하게 쏘나타 판매량을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현대자동차가 8세대 쏘나타 택시 모델을 별도로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또 8세대와 LF 쏘나타의 디자인도 서로 다르다.

한편 현대차 10월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한 39만9천906대를 기록했다.국내 판매는 2.1% 감소한 6만4천912대, 해외 판매는 2.6% 감소한 33만4천994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