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베뉴 강세에도 8월 판매 6.2%↓

국내 판매 9.7% 감소, 해외 판매 5.5% 감소

카테크입력 :2019/09/02 15:54    수정: 2019/09/02 17:56

현대자동차의 8월 판매가 부진했다. 팰리세이드오 싼타페 등 주력 SUV 판매량이 나아지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혼라이프 SUV’ 슬로건을 내세운 베뉴와 최근 하이브리드 모델이 더해진 쏘나타 판매량이 증가됐다.

현대차가 2일 발표한 8월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한 36만3천45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9.7% 감소한 5만2천897대, 해외 판매는 5.5% 감소한 31만148대를 기록했다.

8월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 모델은 바로 쏘나타다.

쏘나타의 8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42.7% 늘어난 8천393대다. 택시 모델 등으로 판매되는 LF 쏘나타 판매량은 1천861대, DN8(8세대) 판매량은 5천547대, 최근 판매가 시작된 DN8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985대다.

내년 풀체인지를 앞두고 있는 아반떼 판매량은 39.9% 감소한 4천893대, 그랜저 판매량은 38.1% 감소한 5천514대다. 모두 연말 또는 내년에 신형 모델 출시가 예정된 상황인만큼 신차 기대로 인한 판매 감소로 풀이된다.

SUV 부문에서는 ‘혼라이프 SUV’ 슬로건을 내세운 베뉴 판매량이 돋보인다.

현대자동차 베뉴 (사진=지디넷코리아)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차)

베뉴의 8월 판매량은 지난 7월 대비 111.1% 상승한 3천701대를 기록했다. 베뉴의 7월, 8월 합산 판매량은 5천454대다.

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은 부진했다. 코나는 38.1% 감소한 2천474대, 투싼은 37.7% 감소한 2천583대, 싼타페는 30.1% 감소한 6천858대, 팰리세이드는 7월 대비 37.0% 감소한 2천304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모델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2% 오른 4천581대다. G70은 29.3% 오른 1천471대, G80은 30.5% 감소한 2천71대, G90은 156.5% 늘어난 1천39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싼타페 등 주력 차종들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면서, “이 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코나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객 인도가 진행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8월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5% 감소한 31만148 대를 판매했다.

관련기사

해외시장 판매는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 판매에 돌입한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이다”면서 “권역별 자율경영,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해 실적을 회복하고,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