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2025년 이후 수요를 파악해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5G로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3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안전통신망 포럼’에 참석한 심진홍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사업단 단장은 “현재 구축 중인 PS-LTE를 2025년까지 운영한 이후 장비 전환 시점에 맞춰 (5G를 활용한 국가재난망) 수요를 조사할 것”이라며 “수요가 충분하다면 국가재난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가재난망을 고도화하는 과정에서 5G 주파수 문제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진홍 단장은 “국가재난망을 5G로 고도화하려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5G 주파수를 할당해 줘야 한다”며 “우선 LTE를 활용한 국가재난망의 수요를 지켜본 후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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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에 대한 고민은 PS-LTE 기반 서비스의 활성화에도 이어진다. 현재 구축 중인 PS-LTE와 철도통합무선망(LTE-R), 해양무선통신망(LTE-M)은 모두 동일한 70MHz 대역 주파수를 활용한다. 주파수를 활용한 서비스가 다양해질수록 주파수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심진홍 단장은 “주파수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PS-LTE와 LTE-R, LTE-M 등의 수요가 몰렸고, 과기정통부는 고민 끝에 3개의 통신망을 같이 쓰는 조건으로 주파수를 할당해줬다”며 “현재로서는 한정된 주파수로 3개의 망을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고, 향후 주파수가 부족해질 경우 시간을 두고 과기정통부에 (추가 주파수 할당을)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