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망 1단계 구축 완료…2020년 전국망 문제 없다”

IoT·AI 활용한 응용 서비스 개발…단말기·시스템도 고도화

방송/통신입력 :2019/10/23 15:45    수정: 2019/10/23 16:20

정부가 1조7천억원을 투입해 진행 중인 국가 재난안전통신망(PS-LTE) 구축이 순항 중이다. 지난 9월 말 1단계 구축을 완료한 이후, 다음 달부터 2단계 구축을 시행할 방침이다. 3단계 구축이 완료되고 전국망이 확보되는 시점은 2020년 말로 예측된다.

23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안전통신망 포럼’에 참석한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은 “2018년 12월부터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전국망 구축 계획을 통해 지난 9월 말 1단계 구축이 완료됐다”며 “다음 달부터 2단계 구축에 본격 착수하고, 내년 말이면 서울 경기 수도권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재난 현장과 본부 기관이 상호 간 교류를 통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난안전통신망은 소방 경찰 등 대응 기관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무선 통신망을 말한다. 기존 재난안전통신망은 ▲1대1 음성 통화 ▲저용량 데이터 전송 등만 가능해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각 기관이 다른 통신망을 활용해 소통이 부족하다는 문제도 있었다,

최복수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정책관.

이에 정부는 LTE망을 활용하는 재난안전통신 전국망을 2020까지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1단계는 중부권으로 강원·충청·대전·세종 등 지역이고, 2단계는 남부권이다. 서울 및 수도권은 3단계로 재난망이 구축된다.

이렇게 구축된 PS-LTE를 활용하면 ▲1대 다 음성통화 ▲고용량 데이터 전송 ▲다자간 영상통화 ▲일원화 된 통신망 활용 등으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PS-LTE 전국망 구축 이후 평상시에도 구축된 망을 활용하기 위한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심진홍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사업단 단장은 “PS-LTE 전국망을 구축한 이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가 새로운 과제”라며 “현재 전문가와 협의하면서 응용서비스를 발굴하고 있고, IoT·AI 등 기술과 접목해서 진화된 서비스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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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진홍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사업단 단장.

ICT를 기반으로 진화된 PS-LTE의 활용방안으로는 ▲IoT 기반 시설 관리 ▲네트워크 원격 제어 ▲재난 예측 등이 꼽힌다. 심진홍 단장은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포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용기관의 수요에 맞춘 챗봇, 헬프데스크 등을 제공할 것”이라며 “운영자 관점에서는 사용자 등록을 원격으로 하고, 보안 솔루션을 원격으로 도입하는 등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PS-LTE를 활용하는 단말기 및 시스템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심진홍 단장은 “현재 장비는 스마트폰, 무전기, 하이브리드 등 3가지 형태지만, 향후 사용자별 니즈 파악해서 웨어러블형태 무선이어폰 추가로 개발해서 보급할 것”이라며 ”기존 재난망을 음성을 중심으로 사용했지만, PS-LTE에서는 지도를 기반으로 특정 지역에만 정보를 전송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