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R 기반 열차제어 시스템, 2021년 시범 도입”

2019 공공안전통신망 포럼 개최…IoT 연동 서비스도 도입 계획

방송/통신입력 :2019/10/23 16:54

한국철도도시공단이 2020년까지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을 완료하고, 2021년부터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을 시범 도입할 방침이다.

23일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공안전통신망 포럼’에서 발표를 맡은 양영민 한국철도도시공단 LTE-R 부서장은 “LTE-R이 구축되면 350Km 속도로 고속 이동하는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무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전국 철로의 98%에 해당하는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며 “2020년까지 LTE-R을 구축한 이후,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인 KTCS를 2021년부터 시범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을 활용한 열차 무선통신망이다. 기존 단순 음성통화에서 벗어나 ▲1대 다 그룹 통화 ▲영상통화 등이 가능해진다. 한국철도도시공단이 개발 중인 KTCS는 LTE망을 통해 열차를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열차를 제어하기 위해 신호기 등 장비가 필요했지만, KTCS를 활용하면 더 쉽고 빠르게 열차를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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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민 한국철도도시공단 LTE-R 부서장

한국철도도시공사는 LTE-R을 구성하기 위해 중앙제어 센터와 현장 설비 등을 구축하고 있다. 안정을 확보하기 위해 구로와 대전으로 센터를 이원화했고, 광케이블을 이중화해 신뢰성도 높였다. 양영민 부서장은 “LTE-R이 도입되면 개방성 및 다양성을 기반으로 철도환경 특화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역사에 설치된 DU 장비 이중화 통해 장애 시에도 끊김 없는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LTE-R 기반으로 한 철도안전 및 고객서비스 유지보수 고도화도 추진된다. 양영민 부서장은 “LTE-R을 기반으로 IoT가 활용되면 열차를 비롯한 각종 설비의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지진·강풍 등 환경에 대한 감시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객차 CCTV 모니터링으로 안전을 강화하고, 실시간 물류 이동 정보 전달, 긴급 상황 발생 시 대피경로 안내 등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