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경부고속철도 1단계 구간(행신~동대구역 구간)에 대한 LTE-R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LTE-R은 공공통합망 주파수 700MHz를 사용한다. 기관사, 역무원, 관제센터 간 음성·영상통화, 데이터전송, 철도 긴급 통화 등 철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LTE 기반 철도 유·무선통신이다.
KT는 이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10월 기술협상 절차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계약이 체결되면 KT는 경부선 행신부터 동대구까지의 301.4km 구간에 LTE-R을 구축하게 된다. 사업비는 700억원 규모로, 오는 2020년 12월까지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단계 구간인 동대구부터 부산까지의 LTE-R 구축 사업은 다음해 하반기 입찰될 전망이다.
KT 관계자는 “원강선 고속철도에 LTE-R을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영에 미비했던 점을 계속해서 보완하고 개선했다”며 “경부선 LTE-R 사업에서는 보다 향상된 기술로 효율적인 망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KT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원주부터 강릉까지의 고속철도 노선(원강선)에 LTE-R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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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지난해 시작돼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공항철도 LTE-R 사업, 지난 8월 완료된 소사~원시선 LTE-R 사업 등 LTE-R 구축 경험이 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7년까지 1조 1천억원을 투입, 전국 모든 일반, 고속 철도망을 LTE-R로 대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