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사 현실로"...中 '디디' 자율주행 택시 운영

상하이 특정 구역서 시범 테스트 진행

인터넷입력 :2019/10/21 08:48

인공지능(AI) 기술이 택시 기사를 대신하는 시대가 현실화됐다. 중국 최대 콜택시 서비스가 중국 상하이에서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

21일 중국 콰이커지 등 언론에 따르면 중국 디디추싱(滴滴出行)의 예졔핑 부총재 겸 AI랩스(AILabs) 책임자는 '2019 중관춘포럼'에 참석해 "사용자들이 곧 상하이 특정 지역에서 디디추싱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을 탈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 부총재는 디디추싱이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통해 상하이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이미 자율주행 테스트 면허를 취득, 상하이 자딩(嘉定, Jiading) 지역에서 사람을 태우고 테스트에 나서게 된다. 초기에는 30대의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을 투입, 10km 이상을 소화할 수 있다.

서비스가 론칭하면 디디추싱은 사용자들이 고를 수 있는 옵션으로 '자율주행 옵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에 있던 '기본 택시', '개인 자가용 콜택시', '기사' 옵션과 나란히 자율주행 옵션이 추가돼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사용자가 특정 구역 내에서 출발지점과 도착지점을 선택하면 디디추싱이 자율주행 자동차에 주문을 내려, 사용자를 찾아 가도록 하는 식이다.

디디추싱은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 상부에 3개의 레이저레이더, 7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게 된다. 7개의 카메라가 차량의 360도 주변을 비춘다. 이미지 데이터를 통해 장애물의 위치와 진행 방향, 속도 등 주변 장애물 정보를 감지한다.

디디추싱은 앞서 2016년 자율주행팀을 꾸렸다. 이 팀은 고정밀 지도, 감지, 행위예측, 규획 및 컨트롤, 기초 인프라와 시뮬레이션, 데이터 표준, 문제 진단, 차량 인테리어, 클라우드 제어와 차량연결네트워크, 차로협동, 정보보안 등 방면의 전문가가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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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팀은 중국에서 미국 등 여러 국가와 협력해 테스트 작업을 하고 있으며 팀원 규모가 200여 명에 달한다.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가장 큰 콜택시 서비스인만큼 파급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