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로밍 무료통화 ‘바로’ 6천만콜 돌파

10개월간 350만명 135만시간 이용해…금액으로 300억원 수준

방송/통신입력 :2019/10/16 09:08

<취리히(스위스)=박수형 기자> SK텔레콤은 로밍 무료통화 ‘바로(baro)’가 출시 10개월 만에 누적 이용자 총 350만명, 누적 6천만 콜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바로 서비스의 누적 이용시간은 135만 시간으로 음성로밍 평균 요금으로 환산할 경우 약 300억원에 이른다.

해외 통화품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1년도 지나지 않아 300억원의 요금 부담도 줄인 셈이다.

바로 서비스는 음성망으로만 이용하는 기존 로밍 음성통화와 달리 패킷 전송 방식의 데이터망과 음성망을 결합해 이용한다.

데이터망을 통해 통화품질은 높이면서 국내 구간의 음성망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으로, 데이터망만 이용하고 로밍 데이터가 차감되는 인터넷전화(mVoIP)와 비교해도 뛰어난 기능이 돋보인다.

현재 171개 국가에서 T전화 이용자는 한국에서 사용하던 전화번호로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거는 음성통화화 해외 현지에서 현지로 발신하는 통화도 모두 무료다.

이같은 서비스는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를테면 현지 통신망에 맞춘 서버 개발이나 100여종의 단말 테스트로 통화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로밍 연결 상태를 안내하는 ‘로밍 안내 방송 서비스’와 현지 시각을 알려주는 ‘로밍 현지시각 안내 서비스’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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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는 3G 가입자도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음성 LTE(VoLTE)를 이용할 수 없는 3G 가입자를 위해 3G 이용자를 가상의 LTE 이용자로 만들어주는 특수 알고리즘까지 적용한 결과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기존 로밍을 뛰어넘는 통화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2015년부터 뚝심 있게 개발해온 결과물”이라며 “고객만족도나 재이용 의향율이 90%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