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회장 손태승)는 5천억원 규모의 원화 신종자본증권(조건부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채권은 5년 후 중도상환(콜옵션)이 가능한 영구채다. 발행금액은 5천억원으로, 지난달 30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가 몰려 증권신고서 금액보다 2천억원이 증액됐다. 또 발행금리는 3.32%로 결정됐다. 지난 7월과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의 영향으로 6월말 대비 우리금융지주의 BIS비율은 45bp 상승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최근 장기물에 대한 투자심리 약화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실적 개선 및 지주 전환 효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수요예측 참여금액이 신고금액의 약 2배에 이르는 등 성공적으로 발행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의 주도하에 대만 푸본생명의 투자 유치를 통해, 우리카드의 지주 자회사 편입에 따른 대기물량부담(Overhang Issue)을 해소하고 상호주 매각을 통해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의 BIS비율을 개선했다.
관련기사
-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중동·유럽·북미서 IR진행2019.10.11
- 우리금융지주, 후순위채 4천억원 발행 성공2019.10.11
- 신한금융·우리금융, AI·블록체인 기술 힘 쏟는다2019.10.11
- 우리금융, 그라운드X와 블록체인 업무협약 체결201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