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와 IoT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시장을 만들 것이다. OLED는 5G 시대에 맞는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OLED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 김창한 LG디스플레이 상무.
"AI는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적용이 늘어날 것이다. 이는 R&D부터 디자인, 제조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다. AI로 인해 디스플레이 기술의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 - 장원혁 삼성디스플레이 마스터.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의 디스플레이 전시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19'에서는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심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의 성장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한 생산방식의 변화가 예견됐다.
김창한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이날 'OLED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5G(5세대 이동통신)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새로운 기회로 5G 시대가 되면 어떤 화질과 용량이든 빠르게 전달할 수 있어 시장환경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며 "특히 디스플레이가 IoT(사물인터넷)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OLED가 가진 무한한 확장 가능성은 여기서 큰 의미를 지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TV에 사용되는 대형 OLED 디스플레이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생산량은 올해 380만대에서 2021년 1천만대로 증가할 전망으로, 이를 공급받는 TV 제조업체도 지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한 상무는 "(1천5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TV 시장을 보면 매년 LCD TV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지만, OLED TV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미 일본과 유럽에서는 (프리미엄 TV 시장의) 절반 정도가 OLED로 시장이 움직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OLED만이 가능한 투명, 롤러블 등의 기술을 개발했고, 시장에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며 "2013년 LG디스플레이가 처음으로 OLED TV를 출시했는데 2019년에는 8K 해상도의 제품도 출시해 불과 6년 만에 LCD가 지난 20년 동안 해온 일들을 모두 해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산업 발전을 위해 파트너들과 하나의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 있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장원혁 삼성디스플레이 마스터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장원혁 마스터는 "AI로 인해 디스플레이 기술의 혁신 또한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7년 알파고가 등장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부상 중인데 디스플레이 산업에서도 AI가 적극적으로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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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AI는 R&D(연구·개발)부터 디자인, 제조까지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데 앞으로 이 솔루션들은 체계적으로 연결돼 하나의 협업체계를 이루게 될 것"이라며 "예컨대 R&D 분야에서는 AI가 (디스플레이) 소재를 더 빨리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업이 원하는 특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AI는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에 수일이 걸리는 작업도 1시간 이내로 처리할 수 있는 이점을 제공한다"며 "디스플레이 팹(생산공장)에서는 품질관리 측면에서 가장 중요한 검사에 있어 (AI를 통해) 기존보다 검사효율을 높이고, 빠르게 결함을 찾는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