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 큐리오시티 로버가 화성의 게일 분화구에서 황산염(sulfate salt)이 포함 된 침전물을 발견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화성 게일 분화구의 150km 너비 강 유역의 다양한 곳에서 소금이 포함된 침전물을 발견했다. 연구진들은 이를 두고 한 때 화성에 소금물이 있는 호수가 있었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해석하고 있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2012년에 화성에 착륙한 후 화성의 게일 분화구를 조사하고 있다. 큐리오시티는 현재 화성 게일 분화구와 마운트 샤프(Mount Sharp)의 지표면을 조사하며 화성의 역사를 밝히고 있다.
이번에 검출된 황산염은 34억~37억 년 전에 형성된 퇴적암 층에서 나왔다. 큐리오시티는 화성에 있는 다른 오래된 암석들을 분석했지만 이 염분을 감지하지 못했다.
연구진들은 이 소금이 화성이 건조한 환경으로 변하면서 분화구에 있던 호수 물이 증발된 증거라고 믿고 있다. 그들은 향후 어린 암석들을 연구하면 화성 지표면이 어떻게 메마르게 됐는지 알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NASA는 "시냇물이 분화구 벽을 묶어두었을 수도 있다”며, “또 기후 변화가 이 곳을 축축한 곳에서 사막으로 변하게 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예전에도 화성에서 호수가 존재했었다는 증거를 발견한 적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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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윌리엄 라핀(William Rapin)은 “게일 분화구가 화성 변화에 대한 이 독특한 기록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 곳으로 갔다”며 “화성 지표면에 미생물 생명체가 얼마나 오래, 어느 시기에 존재했을까?”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7일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