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중국산 보복관세가 애플 맥프로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30일(현지시간) 애플 맥프로용 부품 5개에 관세 면제 조치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더버지를 비롯한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옵션 휠, 입출력 관리 포트, 파워 어댑터, 충전 케이블, 프로세서 냉각 시스템 등 중국에서 수입하는 5개 맥북프로 부품에는 25% 관세가 적용된다.
애플은 지난 7월 트럼프 행정부에 맥프로 부품들에 대한 수입 관세를 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무역대표부는 최근 10개 중국산 수입 부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면제했다.
하지만 관세 면제 조치가 맥프로 모든 부품에 적용되는 건 아니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5개 부품에 대해선) 추가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애플이나 다른 미국 관련기업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는 점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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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맥프로 새 모델을 중국 대신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공장에서 조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플의 이 같은 조치는 핵심 부품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5개 부품에 대해 25% 수입 관세가 부과됨에 따라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