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30일부터 드론 제작·활용기술의 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을 강원영월, 충북보은, 경남고성 3개소에서 시범운영한다.
국토부는 드론 업계, 연구기관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하고 업체의 기술개발 편의를 위해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 지원시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3곳의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에는 이착륙장과 비행통제센터, 정비고, 데이터분석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드론 제작업체 등은 전문장비를 지원받아 비행시험, 안전성 실험 등을 실시할 수 있다.
비행시험장 사용을 희망하는 업체나 대학교 등에서는 운영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 홈페이지 ‘비행공역 예약사이트(메인화면>드론안전>공역예약)’에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때는 시험일자, 기체, 조종자, 비행경로 등의 정보 확인을 위해 비행계획서와 제원표, 성능검사표를 제출하고 운영센터 내 설치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지형을 확인하고 실제 비행 시 ‘표준운영절차(비행절차 등)’에 따라 실시하면 된다.
레이더 등을 통해 수집된 시험결과 확인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정지추력시험 등 지상시험시설을 통해 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해 비행시험 절차 등 운영매뉴얼을 수정·보완하고 내년 5월 ‘드론법’ 시행에 맞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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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원만 국토부 첨단항공과장은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운영을 통해 드론 제작업체 등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성능검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드론분야 기술개발 및 활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항공안전기술원, 지자체 등과 협력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2017년 기획연구를 통해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지난해 영월·보은·고성 3곳을 착공한데 이어 올해 인천·화성 2곳 설계용역을 실시하는 등 권역별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