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삼성·화웨이 5G 장비 성능 차이 없어”

상용화 초기, 화웨이 성능 높아…8월 말부터 성능 차이 개선

방송/통신입력 :2019/09/26 13:18

삼성전자와 화웨이 5G 장비 간 성능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삼성-화웨이 5G 장비 성능 이슈 동향’에 따르면, 5G 상용화 초기에 삼성 기지국의 속도가 화웨이 기지국보다 떨어졌으나 개선 작업을 통해 8월 말부터는 성능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5G 상용화 초기인 4~5월에는 화웨이 기지국을 사용하는 LG유플러스의 속도가 삼성 기지국을 사용하는 SK텔레콤, KT보다 약 20% 빠르게 측정됐다.

퀄컴 모뎀칩을 사용하는 LG ‘V50 씽큐’ 단말기를 기준으로 화웨이 장비에서는 약 1Gbps(1000Mbps), 삼성전자의 장비에서는 약 700~800Mbps의 속도를 나타냈다. 삼성 엑시노스 모뎀칩을 사용하는 ‘갤럭시S10 5G’로 측정한 결과, 화웨이 기지국에서는 약 900Mbps, 삼성 기지국에서는 약 700~800Mbps의 속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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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삼성은 기지국과 단말에 대한 SW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성능 격차를 꾸준히 줄였다. 그 결과 8월 말 조사에서는 화웨이와 삼성전자 기지국에서 측정한 속도는 약 1Gbps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변재일 의원은 “5G 전후방 산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한 글로벌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국내 기업들이 칩부터 단말, 장비까지 개발한 것은 쾌거”라며 “기존 5G 장비, 단말의 품질 향상과 더불어 앞으로 구축될 28GHz 대역의 장비는 세계 최고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내 사업자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