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DLF 사태 재발없어야"

은행장간담회서 내부통제·과당 경쟁 지양 당부

금융입력 :2019/09/23 19:37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규모 손실이 난 파생연계펀드(DLF)와 관련해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빚어져선 안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 사례와 관련해 "성과 보상 체계 및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일이 다신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윤 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과당 경쟁 자제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 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시 영업 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은행연합회는 23일 금융감독원장을 초청해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은행연합회)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헌 원장은 은행권의 과제로 "기업들이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의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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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혁신금융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은 작년 5천200여명, 올해 5천여명 수준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책임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