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대규모 손실이 난 파생연계펀드(DLF)와 관련해 "두 번 다시 이 같은 일이 빚어져선 안된다"고 주의를 촉구했다.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윤석헌 금감원장은 고위험 파생결합상품 손실 사례와 관련해 "성과 보상 체계 및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개선해 이런 일이 다신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윤 원장은 가계부채 관리, 과당 경쟁 자제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인 가계부채가 관리 목표 범위 내에서 영업이 이뤄지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 시 영업 관행을 재점검하고 내부통제를 개선해 과당 경쟁을 자제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헌 원장은 은행권의 과제로 "기업들이 어려울 때 동반자가 되고, 국민들의 건전한 자산형성을 도와 신뢰를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윤 원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자금공급에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KEB하나은행, 신종 5만원권 위조지폐 적발2019.09.23
- 손태승 우리은행장 "DLF 손실 고객 대응에 최선 다하겠다"2019.09.23
- 금융당국 '제3인터넷은행' 종합컨설팅 나선다2019.09.23
- 신한은행, 380명 규모 하반기 채용 실시2019.09.23
은행연합회 김태영 회장은 일본 수출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대한 지원 확대와 혁신금융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태영 회장은 "은행권은 작년 5천200여명, 올해 5천여명 수준을 신규 채용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자영업자 등 서민경제 지원과 취약계층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책임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