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최근 우리 돈 5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 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 위조지폐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 따르면 이번 5만원권 위폐는 기존 위폐 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에게 제작,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돼 경찰에 관련 자료를 제공했다.
이번 위조지폐는 5만원권의 위변조 방지 기술인 숨은 그림과 부분 노출 은선이 별도로 제작됐다.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돼 합해진 형태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측은 적발된 5만원권 위폐가 과거 고성능 잉크젯 프린터 등을 활용했던 기존의 제작수법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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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이호중 위변조대응센터장은 "우리나라의 국력 신장에 따라 매년 5천억원이 넘는 원화 화폐가 해외로 수출 되는 현실을 감안할 때 국격에 걸맞는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있는 새 화폐의 제작이 본격 논의돼야 할 시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첨단 장비와 위폐 전문가로 구성된 국내 금융권 유일의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EB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의 위폐 적발량은 2018년 기준 국내 외화 위폐 적발량의 90%를 상회했다. 지난해 471매(미국 달러 환산 시 7만6천달러)와 올해 상반기 20만8천달러에 이르는 711매의 위폐를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