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제20차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의 연차보고서’에 자사를 포함한 한국의 5G 사례가 소개됐다고 23일 밝혔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해 출범한 단체다. 매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각국 정부 및 ICT 사업자의 브로드밴드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올해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정기총회가 진행됐다.
이번 보고서에는 ‘5G 상용화 및 경제적 효과’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사례로는 국내 5G 상용화 현황이 제시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첫 달에 가입자 30만명, 2개월여 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보고서를 통해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투자 규모가 1조3천만 달러(약 1천1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5G에 대한 투자 비중은 75% 이상으로 전망했다.
같은 기간 국내 5G 가입자는 꾸준히 증가해 4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SMA인텔리전스의 글로벌 5G 랜드스케이프에 따르면 한국의 5G 가입자는 올해 말까지 380만명, 2025년까지 4천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ADL은 지난 3월 5G 리더십 지수를 발표하며 한국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보고서에는 우리나라의 5G 지원정책에 대한 내용도 담겼다. 실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VR·AR·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10대 핵심산업과 실감 콘텐츠·스마트공장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수출액 730억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5G 플러스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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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국내 5G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MWC 등 국제행사를 통해 5G 비전을 공표했던 점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 점 등을 제시했다.
KT 관계자는 “브로드밴드위원회 2019 보고서에 KT를 중심으로 한국의 5G 사례를 소개한 것이 향후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5G 리더십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5G 기반의 다양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T의 글로벌 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