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화산 활동이 가장 활발한 천체라고 알려진 목성의 위성인 이오(Io)에서 이번 달 화산 로키(Loki)가 폭발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오에는 400개에 달하는 화산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번 달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화산은 너비 202km의 로키 화산이다.
미국 행성 과학 연구소(Planetary Science Institute) 선임 과학자 쥴리 래스번(Julie Rathbun)은 약 20년 이상 이상의 위성 관측 결과를 분석해, 로키 화산이 약 475일 주기로 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행성과학 회의(European Planetary Science Congress)의 2019 공동 회의에서 발표됐다.
그는 “로키 화산은 이오에서 가장 크고 가장 강력한 화산으로, 적외선으로 밝게 빛나기 때문에 지구의 망원경을 사용해 이를 관측할 수 있다”며, "그 동안의 화산 활동 패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면, 로키 화산은 오는 9월 15~20일 경 폭발할 것이다. 우리는 작년 5월에 발생했던 로키의 마지막 화산 폭발 시기도 정확하게 예측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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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 항공우주국(NASA) 주노 탐사선에 탑재된 카메라가 이오의 지표면에서 발사된 거대한 화산 기둥을 관측해 공개한 바 있다. (▶자세히 보기)
물론, 로키 화산이 화산 분출 주기를 급작스럽게 바꿀 가능성도 있다. 쥴리 래스번은 "2000년 초, 한때 540일 주기로 활동하던 로키 화산이 갑자기 활동 주기를 바꿔 2013년까지는 주기적으로 행동하지 않았던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