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말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웹캠이 멋진 사진을 공유했다. 이 사진이 공개된 후, 화성의 아르시아 몬스(Arsia Mons)란 커다란 화산과 그 주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띠의 정체를 두고 많은 의견이 오고 갔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화산 폭발 증거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무늬는 화산 분출로 인한 연기 기둥이 아닌 구름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IT매체 씨넷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오퍼튜니티 로버 팀의 일원이자 행성 과학자인 탄야 해리슨(Tanya Harrison)은 트위터를 통해 “이는 연기 기둥이 아니며, 아르시아 몬스 화산 정상에는 물의 얼음 구름이 응축되어 있다. 우리는 이 특별한 화산을 자주 볼 수 있다"고 밝히며, 이번 달 초 NASA의 화성정찰 위성이 촬영한 사진도 추가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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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매년 이 시기, 한 번 일어나면 몇 주 간 아르시아 몬스 화산 꼭대기에서 구름이 솟아 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화산의 높은 고도와 대기에서 수증기가 결합해 구름을 형성한다고도 덧붙였다.
화성은 과거 한 때 강력한 화산 활동을 한 적이 있다. NASA의 연구에 따르면, 지구에서 공룡이 멸종 했던 시기인 지금으로부터 약 5000만 년 전까지 화성의 아르시아 몬스 화산이 화산 활동을 활발하게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