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이 단기간 사전 예약자 수 300만 기록을 경신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였다.
리니지2M이 사전 예약자 수에 이어 매출 성적으로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다시 쓸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있다.
1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야심작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M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리니지2M이 지난 2017년 출시된 리니지M의 뒤를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전 예약자 수가 단기간 급증했기 때문이다.
리니지2M의 사전 예약은 지난 5일부터 시작됐다. 예약 시작 하루만에 200만, 닷새 만에 300만을 돌파했다. 기존 출시작 중 300만을 기록한 게임은 일부 있었지만, 닷새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넘은 것은 리니지2M이 처음이다.
리니지2M이 기간 대비 새로운 예약자 수 기록을 경신한 이유는 IP 인지도와 공개된 게임성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 사전 예약자 수도 역대 기록을 깰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지금까지 리니지M과 검은사막모바일이 각각 550만, 500만을 넘긴 게 최대 기록이었다. 리니지2M이 단기간 550만을 돌파할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사전 예약자 수로만 보면 매출 성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M은 출시 첫날 매출 100억 원을 넘겼고, 출시 1년 만에 누적 매출 1조 원을 기록했다. 일부 증권사에서는 리니지2M의 하루 최고 매출은 150억~200억 원, 내년 하루 평균 매출은 16억~18억 원 사이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리니지2M은 언제 정식 출시될까. 이르면 오는 11월, 늦어도 12월에는 직접 플레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는 그동안 게임업계가 사전 예약 후 평균 2~3개월 사이에 신작을 내놨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이성규 프로듀셔(상무)는 지난 5일 리니지2M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 행사를 통해 "사전 예약을 하면 (일반적으로)몇 개월 이후 출시된다. 이 기간을 넘지는 없을 것 같다. 멀지 않은 날에 게임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리니지2M이 사전 예약과 매출 등에서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를 다시 쓸지는 추운 겨울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2M의 매출 성과가 기대 이상일 경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에 대한 브랜드 가치는 더욱 커질 수 있다.
리니지2M은 4K UHD 그래픽 연출과 1만 명이 하나의 월드에서 협동전과 대규모 전투를 진행할 수 있는 서버 환경, 캐릭터 이동 끊김 현상을 방지한 심리스 로딩 기술 등이 적용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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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해당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PC 크로스플랫폼 퍼플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퍼플을 활용하면 장소제약 없이 리니지2M을 즐길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니지2M이 하반기 가장 핫한 게임으로 떠올랐다. 단기간 예약자 수 300만을 기록하며 화제작임을 입증하기도 했다"며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리니지2M은 겨울 시장을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