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MMORPG 대작, 출시 전 경쟁 예열

리니지2M 4K UHD와 PC 연동 플랫폼 발표...V4 9월 27일 소개 자리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19/09/08 11:31    수정: 2019/09/08 12:36

모바일 게임 대작들이 출시 전 예열이 한창이다. 4분기 출시를 앞두고 게임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행사부터 사전 예약까지 게임 알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출시를 앞둔 대작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란 게 공통점이다. 해당 대작들이 향후 국내 시장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MMORPG 대작들을 준비하고 있는 각 게임사들이 출시 전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4분기 출시가 확정된 모바일MMORPG 대작으로는 리니지2M, V4(브이포), 달빛조각사 등이 꼽힌다.

리니지2M.

우선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 중인 리니지2M은 PC 게임 리니지2 IP를 계승한 작품이다.

리니지2M은 지난 2017년 11월 엔씨소프트의 라인업 발표회 때 처음 공개됐다. 당시 회사 측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 연출성과 콘텐츠 기술력 등을 모두 담은 신작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리니지2M에 대한 세부 콘텐츠 내용은 지난 5일 개최됐던 쇼케이스 행사 세컨드 임팩트(2nd IMPACT)를 통해 공개됐다. 이날부터 정시 출시를 앞둔 사전 예약도 시작했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리니지2M은 4K UHD 그래픽 화질에 1만 명이 하나의 월드에서 만날 수 있는 서버 환경, 플레이 이동 단절 등을 방지한 심리스 로딩 등을 구현했다.

또한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과 PC 연동 플랫폼 퍼플을 통해 제공된다. 이에 따라 리니지2M은 장소 제약 없이 출퇴근 길이나 집에서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리니지2M의 흥행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18시간 만에 200만 명이 몰렸기 때문이다. 이는 리니지M의 3일 예약자 수와 같은 역대 최단기간 기록으로 전해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행사에 참석해 "원작 리니지2에 이어 리니지2M 역시 최고의 기술력을 모아 게임의 한계를 넘어보자는 것을 목표로 시작된 프로젝트다"며 "리니지2M은 기술적으로 따라하기 힘든 게임으로 만들고자 노력한 신작이다. (다른 게임사들이)리니지M을 따라올 때, 리니지2M으로 미래를 향한 준비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이포(V4).

넥슨코리아는 관계사 넷게임즈가 개발 중인 V4를 오는 11월에 출시한다.

V4는 넥슨 내부 테스트 평가에서 극찬을 받은 작품 중 하나다. 실사풍 그래픽과 현실성을 극대화한 액션성, 동료 NPC로 전투 및 채집의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서버 한계를 극복한 인터서버 시스템으로 기존 서비스작과 다른 대규모 전투 이용자간 대전(PvP)와 이용자와 AI NPC 대전(PvE)로 차별화를 꾀했다.

V4는 대작 중 가장 먼저 출시 기간이 확정된 게임이다. 그만큼 게임성에 자신이 있었고, 개발 과정에 순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넥슨 측은 오는 27일 V4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행사는 게임 관련 미디어와 이용자, 인플루언서가 대상이다. 행사날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할 전망이다.

달빛조각사.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가 제작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 달빛조각사를 출시한다.

달빛조각사는 동명(같은 이름)의 소설 IP를 기반으로 한다. 소설과 MMORPG 감성, 파스텔톤 그래픽 연출성으로 실사풍 게임과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장에서는 달빛조각사가 4분기 가장 먼저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전 예약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달빛조각사는 사전 예약 시작과 함께 흥행에 시장의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사전 예약 하루만에 100만 명이 넘게 몰린 영향이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일 달빛조각사 토크 프리뷰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게임 제작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나서 게임 콘셉트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행사에서 "(달빛조각사는)그래픽이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스타일이다. 최근 출시된 모바일MMORPG가 실사풍인 것과 비교하면 차별화된 요소다"며 "오픈필드에서의 모험 느낌도 강조했다. 개발자들이 옛날 사람들이다보니 초기 MMORPG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넷마블이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게임도 있다. A3: 스틸 얼라이브와 세븐나이츠2 등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PC 게임 A3, 세븐나이츠2는 모바일RPG 세븐나이츠 IP를 계승한 신작이다.

A3 스틸 얼라이브는 30인 배틀로얄, 전지역 프리PK(Player Killing) 등 몰입도 높은 전투 전략 콘텐츠가 특징인 게임이다. 세븐나이츠2는 5등신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한 애니메이션 스타일 원작과 다른 8등신 캐릭터, 협동 전투의 맛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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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게임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지만, 4분기 내 출시 관련 새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개발이 지연되면 목표로 한 출시 기간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남은 하반기 시장 분위기를 바꿀 것으로 보이는 모바일 게임 대작들이 출시된다"며 "출시 전 행사와 사전 예약으로 경쟁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