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접목 속도내는 은행들...채권·물류 등에 적용

獨 도이치방크도 합류

금융입력 :2019/09/17 08:03

해외 은행들의 블록체인 상용화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물류와 채권 발행 등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 독일 대형은행도 블록체인의 열풍에 뛰어들었다.

최근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독일 '도이치방크'가 제이피(JP)모건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이아이엔(IIN)'의 합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네트워크에 참여한 은행은 블록체인을 통해 글로벌 결제 및 지불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도이치방크 외에도 스페인 은행 그룹 '산탄데르 은행'도 지난 12일 블록체인을 이용 2천만달러의 1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발행 채권은 이더리움 블록체인으로 구성됐다.

채권 발행 시 필요한 자금도 토큰화돼 시간을 줄였다는 것이 산탄데르 은행 측 설명이다. 1년 만기 채권 거래를 위해 제3자 중개인에게 의존하지 않도록 만들어 빠르고 효율적이라는 부연이다. 블록체인 기반 채권 투자자 정보는 암호화해 산탄데르 증권 서비스(Santander Securities Services)가 관리한다.

이밖에 중국 '디비에스(DBS)은행'도 물류업체 '롱-이 리안(Rong-E Lian)'와 개발해 중국 중소기업이 무역금융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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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S은행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블록체인 플랫폼에 통합했다. 자격 증명을 거치면 은행은 중국 중소기업에 디지털 거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DBS는 8월 중국 기반 물류 공급망 생태계의 공급 업체와 함께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첫 번째 금융 거래를 완료했다. 앞서 DBS는 중국의 자동차 부문을 위한 블록체인 무역 금융 플랫폼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