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OTT 연합군 ‘웨이브’ 출범…3년 내 가입자 500만 목표

SK텔레콤의 ‘옥수수’, 지상파방송 3사의 ‘푹(pooq)’이 힘을 모은 토종 OTT 연합군인 '웨이브(wavve)'가 공식 출범한다.

콘텐츠웨이브(옛 콘텐츠연합플랫폼)는 16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웨이브 서비스 출범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유료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천억원의 목표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 콘텐츠웨이브 주주사 사장단은 푹과 옥수수를 통합해 글로벌 OTT로 키우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2023년 유료가입자 500만명 목표

푹 서비스는 올해 초까지 유료가입자 72만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었다. 하지만 웨이브 출범 준비기간인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 수가 급성장하고 있다.

웨이브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 2023년 500만명 규모의 유료가입자를 유치, 유료OTT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웨이브는 18일부터 출시 기념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베이직 상품 월 7천900원을 3개월간 월 4천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동시접속 추가제공, 미드 영화 콘텐츠 강화

웨이브는 기존 푹의 동시접속, 화질, 제휴서비스에 따른 복잡한 요금체계를 단순화하고 이용자 혜택을 대폭 늘렸다.

이용자는 베이직(HD) 7천900원,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1만3천900원 등 3종 중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TV 등 대형 스크린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는 계정 하나로 여러 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동시접속 회선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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