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뮤직 "랭킹 측정에 유료광고 조회 수 반영 안 한다"

영상 공개 후 첫 24시간 동안 순수 조회 수 반영

인터넷입력 :2019/09/16 10:28

유튜브가 운영하는 음악 플랫폼 유튜브뮤직이 유료광고 조회를 기준으로 조회수를 측정하지 않겠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유튜브는 자사 블로그에서 "유튜브뮤직 차트는 음악 산업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빌보드와 닐슨 등 통계 회사의 정책에 맞도록 노력했다"며 "더이상 유튜브뮤직 차트 작성을 위해 유튜브에 있는 유료 광고의 조회 수를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순수 조회 수를 반영한 '24시간 레코드 데뷔' 기능을 사용할 방침이다. 유튜브의 24시간 레코드 데뷰로 인정받은 영상은 게재 후 24시간 내 가장 많은 조회 수를 달성한 영상이다.

유튜브.(사진=씨넷)

유튜브는 영상 게재 후 첫 24시간 동안의 조회 수가 얼마나 즉각적으로 문화에 파장을 불러일으키는 보여주는 지표라고 판단했다.

유튜브는 "유료 광고는 24시간 레코드 데뷰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광고는 특정 음반의 발매를 대중에게 알릴 수 있는 특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영상 광고 상품은 계속 운영할 것임을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들의 성과에 대해 영향을 미친 글로벌 팬들의 반응을 모두 보여주는 것"이라며 "세계 팬들의 청취 취향을 정확히 반영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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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튜브뮤직의 성과 측정 방식 개편은 지난 7월 유튜브뮤직 차트가 특정 집단의 개입으로 조작됐다는 의혹을 받은 뒤 이뤄진 것이다. 인도 랩퍼 '바드샤'가 음원 공개 24시간 내에 7천460만 조회 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방탄소년단의 음악 조회 수가 7천500만회인데, 이 인도 랩퍼의 음악 조회 수가 해당 수치만큼 나오는 것은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랩퍼와 그의 소속사가 관련 영상을 홍보하는 광고 상품을 활용했을 것이라고 의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