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쿠퍼티노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아이폰11, 아이폰11프로, 아이폰11프로맥스 등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에 외신들은 기능적 혁신 부족을 지적하며 아이폰 판매가격과 새 구독서비스 가격에 더 주목했다.
미국 씨넷은 "아이폰11프로의 디자인은 3년째 같고, 기능들은 라이벌이 이미 선보인 것"이라며 "그것으로 흥분을 끌어내기 힘들다"고 평가했다.
또 "애플은 2008년 앱스토어와 첫 3G 버전 이후로 실제로 혁신적인 아이폰을 내놓은 적이 없다"는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의 네일 모스톤 애널리스트의 말을 인용했다.
더버지는 "아이폰11프로의 카메라 부분은 정말 크다"며 "애플은 뒷면의 큰 원을 숨기려 애쓰지 않는 일관된 길을 유지하고 있다"고 외관을 평가했다.
뉴욕타임스는 아이폰11의 가격에 주목했다. 애플은 아이폰11의 가격을 이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 저렴한 699달러에 출시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행사에서 가장 놀라운 발표는 아이폰 가격을 낮춘 것"이라며 "가장 싼 제품에 별도의 브랜드를 붙이던 마케팅 전략에서 비싼 제품에 다른 브랜드를 붙이는 전략으로 변화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신모델의 가격을 낮춘 사례는 없었다"며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도를 여실히 말해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11에 도입된 전면카메라의 슬로모션 비디오 촬영 기능에 대한 애플의 작명을 비꼬는 인터넷 여론을 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11의 새 기능을 '슬로피'라 이름 붙였다"며 "사람들이 사전에 새 단어를 넣는 것에 대해 말하길 원했다면, 그건 작동하고 있지만 애플이 좋아할 방식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애플의 새 용어를 비난하고 있고, 몇몇은 그 단어를 두번 다시 쓰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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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은 애플의 전략 변화를 보여준 행사였다는 평을 내렸다. 아이폰 신제품보다 애플아케이드와 애플TV플러스의 파격적인 가격정책으로 주목을 끌었다는 평이다.
CNN은 "이날 행사로 애플의 초점 변화 신호를 볼 수 있었다"며 "애플은 이날 이벤트를 구독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