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LED 기술을 보유한 미국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아이빔머터리얼스(이하 아이빔)는 삼성벤처투자에서 투자금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투자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마이크로LED는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 미터) 단위 초소형 LED를 회로 기판에 배열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LED 생산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회사다.
마이크로LED는 별도 광원(백라이트)과 색상 필터 없이 색을 표현할 수 있고, OLED보다 내구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재의 마이크로LED 기술은 소형 기판에 한정해 제작할 수 있다.
아이빔은 높은 수준의 이온빔 가공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대형 기판으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제작할 수 있게 해준다.
삼성벤처투자 측은 "아이빔의 혁신적인 LED는 현재 업계에서 사용되는 단결정 웨이퍼와 달리 LED를 대형 기판에서 제조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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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마티아스 아이빔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벤처투자의 투자는 아이빔의 새로운 시대 시작을 의미한다"며 "이제 우리 기술의 확장을 더 넓은 면적의 기판으로 가속하고 주요 제품 개발 이정표의 시간표를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벤처투자는 삼성그룹의 투자전문 자회사로 삼성전자의 삼성넥스트와 함께 국내외 유망 신기술 개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2조5천억원대 규모의 조합비를 운용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