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 900여명이 회사가 지구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며 파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IT 매체 엔가젯이 보도했다.
기후정의를 위한 아마존 직원들이라는 단체가 주도하는 이번 파업은 이달 20일 오전 11시30분에 이뤄질 예정이다.
내부 탄원서에 따르면 파원 직원들이 아마존에 요구하는 것은 세 가지다. 아마존이 기후변화 대처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는 정치인이나 단체에 후원하거나 로비하는 것을 반대한다. 또한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일하는 업체와 협력하는 것에 반대한다.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근절을 달성해야 한다.
이번 파업에는 아마존 시애틀 본사 직원들도 동참한다. 시애틀 본사 직원이 파업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4월엔 3천여명의 아마존 직원들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에게 기후 변화에 대한 회사의 계획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아마존 직원들의 파업 이후인 23일엔 미국기후행동서밋이라는 단체가 이어서 기후변화 운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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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최근 신재생 에너지나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택배 배송 트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아마존 직원들은 해당 방안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