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앙금찰떡 만들기 등 '혼추족' 위한 트립 상품 게재

앙금찰떡 만들기·나전칠기 만들기 등 상품 준비

인터넷입력 :2019/09/09 18:41

에어비앤비는 추석 연휴에도 고향을 찾지 않고 혼자 지내는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다양한 트립 상품이 마련됐다고 9일 밝혔다.

에어비앤비 트립은 액티비티 서비스의 일종이다. 전 세계 1천개 이상의 도시에서 호스트들이 기획하고 운영하는 4만개 이상의 독창적인 활동을 통해 현지 커뮤니티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혼추족이 이용하면 좋을 대표 트립으로 앙금찰떡 만들기부터 동양화 그리기, 자개 작품 만들기, 소규모 국악 라이브 콘서트 등이 에어비앤비에 게재됐다.

앙금찰떡 만들기 트립은 한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호스트의 지도에 따라 초보자도 손쉽게 앙금찰떡을 만들 수 있다. 앙금찰떡의 기본이자 가장 중요한 트립에서는 ‘포앙(앙금싸기 방법)’부터 삼각봉을 이용한 제조 방법, 디자인 응용까지 배울 수 있다.

작가의 아늑한 작업실에서 동양화 아티스트와 함께 전통과 모던함이 어우러진 현대동양화를 배워볼 수도 있다. 트립을 진행하는 공간에 한지와 화판, 물감, 붓 등이 모두 구비돼 있어 게스트가 따로 재료를 준비할 필요가 없다.

한국의 전통 공예 중 하나인 나전칠기 만들기 트립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영국에서 도예와 디자인을 공부한 호스트는 게스트들이 나전칠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원하는 도안으로 내가 원하는 자개를 잘라붙여 손거울이나 접시 등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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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통 음악인 국악의 깊이와 멋을 느껴볼 수 있는 트립도 있다. 아쟁 연주자이자 공연기획자인 호스트가 진행하는 트립은 게스트와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전통 악기의 아름다움과 이야기를 듣고 공연을 감상한다. 호스트와의 대화를 통해 전에는 잘 들리지 않았던 각 악기의 소리와 멋을 느끼고 전통 악기들을 좀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다.

자신의 이름을 개성 있게 디자인하고 직접 인장을 새겨보는 수제도장 만들기 트립도 있다. 트립 호스트는 작은 돌에 칼로 이름을 새기고 디자인 하는 작업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