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서비스 공급이 끊긴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OS 사용 시기를 내년 3월로 내다봤다. P40 출시 예정 시기다. 또 G메일을 대체할 수 있는 메일 서비스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언론 TMT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화웨이의 위청둥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가 IFA 전시회에서 인터뷰를 통해 "만약 계속 구글의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훙멍OS 사용을 고려할 것"이라며 "첫번째 훙멍 탑재 스마트폰은 내년 3월 발표되는 화웨이의 P40"이라고 말했다.
위 CEO는 훙멍OS에 대해 이미 기본적인 준비가 된 상태지만 관련 결정과 협력 안건 등이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이미 구글의 앱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는 화웨이가 대체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는 정황도 포착됐다.
이날 프로톤메일 측과 다수 중국 언론에 따르면 화웨이는 구글의 G메일을 대체하는 이메이로 서비스로 프로톤메일(ProtonMail)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톤메일은 유럽물리입자연구소(CERN)에서 연구하던 MIT 출신 웨이쑨과 앤디옌이 스위스에서 창업해 개발한 암호화 보안 메일 서비스로서 신원 정보없이도 사용할 수 있다.
최근 프로톤메일은 블로그를 통해 화웨이와의 협상 사실을 직접 공개했다. 메이트30 시리즈 이후 모델에 프로톤메일 서비스 탑재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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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톤메일 앱이 화웨이의 '앱갤러리(AppGallery)'에 선탑재된 형태로 제공될 가능성이 크다. 프로톤메일의 CEO 엔디옌(Andy Yen)은 화웨이와의 협상 사실은 맞다면서도 아직 최종 결정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또 위 CEO는 기린(Kirin) 칩의 대외 판매에 대해서는 "최근 자급만 하고 있지만 사물인터넷(IoT) 등 다른 산업에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